기사최종편집일 2024-11-03 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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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더러, 베르디히에 충격패…US오픈 준결승행 좌절

기사입력 2012.09.06 12:58 / 기사수정 2012.09.06 14:06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1, 스위스, 세계랭킹 1위)가 US오픈 8강전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페더러는 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플러싱메도의 빌리진 킹 국립테니스센터에서 열린 '2012 US오픈' 남자단식 8강전에서 토마스 베르디히(27, 체코, 세계랭킹 7위)에 1-3(6<1>-7, 4-6, 6-3, 3-6)으로 패했다. 개인통산 US오픈 6회 우승에 도전한 페더러는 내년을 기약하게 됐다.

페더러는 올해 윔블던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랭킹 1위에 복귀했다. '제2의 전성기'를 펼치는 듯 보였지만 지난달 열린 2012 런던올림픽 결승전에서 앤디 머레이(25, 영국, 세계랭킹 4위)에 패하며 '커리어 골든슬램' 달성에 실패했다.

US오픈에서만 다섯 차례 우승을 차지했던 그는 지난 2008년 우승 이후 4년 만에 정상 탈환에 나섰다. 그러나 8강전에서 베르디히에 발목이 잡히고 말았다.

지난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마스터스 신시내티 대회에서 페더러를 잡았던 베르디히는 이번 US오픈에서 다시 한번 '월척'을 낚았다.

하지만 통산 상대전적에서는 여전히 페더러가 11승5패로 우위를 보이고 있다. 거함을 무너트린 베르디히는 앤디 머레이와 결승 진출을 놓고 한판 승부를 펼친다.

양 선수는 1세트에서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 강한 서브를 앞세워 1세트를 따낸 베르디히는 2세트마저 가져오며 승리를 눈앞에 뒀다.

페더러는 3세트를 잡으며 반격에 나섰지만 서브에이스 14개를 앞세운 베르디히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한편 여자단식 8강전에서는 세레나 윌리엄스(31, 미국, 세계랭킹 4위)가 아나 이바노비치(25, 세르비아, 세계랭킹 13위)를 2-0(6-1, 6-3)으로 완파하고 준결승에 안착했다.

윌리엄스는 사라 에라니(25, 이탈리아, 세계랭킹 10위)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올해 롤랑가로 프랑스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에라니는 다시 한번 그랜드슬램대회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사진 = 로저 페더러 ⓒ Gettyimages/멀티비츠]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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