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남장미소녀’ 설리가 완벽 여장으로 '어엿한 숙녀'의 자태를 드러냈다.
29일 방송될 SBS 수목드라마 ‘아름다운 그대에게’ 6회 분에서 설리는 그동안 고수해왔던 남장을 벗고, 깜짝 '여자 복귀식'을 펼쳐낸다.
설리의 여장 복귀는 '지니체고' 페스티벌을 통해서 이뤄진다. 설리가 하의실종 화이트 미니스커트에 블랙컬러 시스루 블라우스를 매치, '깜찍한 여신'의 면모를 드러내는 것. '여장 설리'는 무대 위에서 감미로운 노래를 열창해 남학생들의 마음을 뒤흔들어놓을 전망이다. 여자라는 사실을 철저히 감추고 있던 설리가 어떤 사연으로 위험천만한 여장을 감행하게 되었는지, 설리가 여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 민호가 이번 기회를 계기로 설리와 본격적인 러브라인을 이어가게 될 지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다.
설리가 어엿한 숙녀로 모습을 드러낸 장면은 지난 20일 경기도 이천의 한 대학교 강당에서 촬영됐다. 이 날 설리는 짧은 치마에 자연스러운 긴 머리 가발을 착용하고 촬영장에 등장, 오랜만에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온 것에 설레어하며 시종일관 밝은 표정으로 촬영에 임했다. 간만에 ‘남장미소녀’에서 벗어나 탁월한 미모를 뽐낸 설리의 모습에 함께 촬영에 나선 연기자들과 스태프들은 감탄을 연발, 현장 분위기가 더욱 뜨겁게 달아올랐다는 귀띔이다.
또한 설리는 이날 촬영에서 아이유의 ‘복숭아’를 열창, 시선을 사로잡았다. 아이유의 ‘복숭아’는 아이유가 설리를 보고 영감을 받아 쓴 자작곡으로 화제를 모았던 바 있다.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는 장면을 촬영한다는 소식에 설리가 직접 이 곡을 부르겠다고 의견을 냈던 것. 설리가 자신을 모티브로 삼아 만들어진 곡을 어떻게 자신 만의 색깔로 곡을 소화해낼지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제작사 측은 “설리는 빡빡한 촬영 스케줄에도 불구, 항상 밝은 미소로 촬영을 즐기는 모습을 보여 스태프들과 배우들에게 무한 에너지를 선사하고 있다”며 “극이 진행될수록 ‘남장미소녀’ 설리가 더욱 강도 높은 위기에 처하게 될 것이다. 설리가 어떤 기지를 발휘해 자신 앞에 닥치는 난관을 극복해낼지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한편, 23일 방송된 ‘아름다운 그대에게’ 4회에서는 태준(최민호 분)이 재희(설리 분)가 여자라는 사실을 알고, ‘룸메이트 아웃’이라는 최후통첩을 날리는 모습이 담겨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하지만 이는 여자인 재희가 자신의 삶을 제대로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란 태준의 배려였던 셈. 태준의 냉정한 태도에 영문을 모르고 상처 받아 짐을 챙겨 기숙사를 나서게 된 재희가 과연 ‘지니체고’로 다시 돌아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SBS ‘아름다운 그대에게’ 5회는 29일 오후 9시 55분 방송된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아름다운 그대에게' 설리 ⓒ SM 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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