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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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 "천마의 비상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

기사입력 2012.08.26 21:46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성남, 조용운 기자] "천마의 비상을 위해 노력하겠다"

마지막까지 기적을 바랐던 성남 일화는 수원 블루윙즈에 막히며 그룹A(1~8위 상위리그) 진출에 실패했다. 자신감 넘치던 신태용 감독도 예상치 못한 결과에 당황했지만 반전을 약속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성남은 26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0라운드서 전반 37분 에벨톤의 선제골에도 불구하고 후반 6분 보스나에 프리킥 동점골을 허용하며 1-1로 비겼다. 성남은 11위에 그치며 그룹B(9~16위 하위리그)가 확정됐다.

경기를 마친 신태용 감독은 홈팬들에 죄송하다는 말을 먼저했다. 신태용 감독은 "더운 날씨 속에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는데 무승부가 되서 너무 아쉽다"고 소감을 밝힌 후 "마지막 경기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꼭 이기고 싶었는데 홈팬들에 죄송스럽다"고 고개를 숙였다.

성남은 개막 전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다. 그러나 성남은 시즌 내내 하위권만 맴돌다 11위로 정규리그를 마감했다. 신태용 감독이 말한 문제는 내부에 있었다.

신태용 감독은 "내부의 적이 가장 무섭다는데 분위기가 초반부터 많이 어수선했다. 에벨찡요와 사샤가 이적을 놓고 말썽을 부렸고 외국인 선수들을 제대로 컨트롤 하지 못한 것이 실패 요인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태용 감독은 내심 지난 11일 FC서울과의 홈경기 패배를 잊지 못하고 있었다. 당시 성남은 서울에 2-1로 앞서 있었으나 후반 막판 2골을 내주며 2-3으로 패했다. 이때 잃은 승점 3이 결국 성남의 발목을 잡았다는 판단이다.

신태용 감독 부임 이후 성남은 매년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승승장구했다. 이번 그룹B 하락은 선수와 감독 모두에 충격으로 받아진다. 신태용 감독도 이를 걱정했다.

그는 "선수들이 그룹B 리그에 동기부여가 안될 수 있다. 그래도 선수들을 다그쳐야 다음 시즌을 잘할 수 있다고 본다"며 "나도 항상 좋은 성적만 내다 보니 스스로 자만했던 것 같다. 이런 부분이 더 좋은 감독이 되는데 보약이 되는 것 같다. 이것을 거울 삼아 천마의 비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사진 = 신태용 감독 (C)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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