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온라인뉴스팀] 유기견의 마지막 하루를 담은 영상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24일 싱가폴의 동물 보호단체 '세이브 아워 스트릿독스'는 길거리에서 태어나 집의 따듯함을 모른채 살다가 죽은 개 '올보이'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 따르면 올보이는 에어컨 실외기에서 나오는 물과 먹다 남은 음식으로 목숨을 연명했다.
자신의 배설물 위에 쓰러진 채 신음하고 있는 올보이를 발견했을 때는 너무 심한 부상에 고통스러워 해 3일을 옮기지도 못했다고.
올보이는 진드기열에 감염됐고, 혈액 중 헤모글로빈 수치도 현저히 떨어졌다. 동물 보호단체는 회생 가망이 없고 너무나 고통스러워하는 올보이를 안락사시키기로 결정했다.
올보이는 안락사 직전 겨우 몸을 가누고 일어나 물을 마셨고, 2시간 뒤 삶을 마쳤다. 동물 보호단체 직원은 올보이에게 꽃을 뿌려준 뒤 화장해 전망 좋은 들판에 뿌렸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다음엔 좋은 세상에서 태어나 사랑 많이 받고 살기를", "강아지를 키우는 입장에서 가슴이 먹먹해 진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팀 press@xportsnews.com
[사진 ⓒ 해당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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