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올림픽공원, 조영준 기자] '피겨 여왕' 김연아(22, 고려대)의 안무가인 데이비드 윌슨(캐나다)이 김연아의 새 프로그램에 대해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놓았다.
윌슨은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특설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올댓스케이트 서머 2012' 기자회견에 참석해 "김연아의 새 프로그램으로 뱀파이어의 키스와 레미제라블을 선택한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다"며 "김연아는 다양한 접근이 가능한 대단한 선수다. 어떠한 새로운 것도 해낼 수 있기 때문에 이 곡들을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레미제라블은 김연아가 2012~2013 시즌에 연기할 롱프로그램 곡이다. 윌슨은 "레미제라블은 연약하면서도 순수함을 지닌 작품이다. 오케스트라와 함께 연주되는 분위기는 매우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윌슨은 "특히 레미제라블은 올 크리스마스 시즌에 영화로 개봉된다. 이미 많은 이들에게 익숙한 곡이지만 더욱 새로운 버전으로 감동을 줄 수 있는 곡이기도 하다"고 선택의 이유에 대해 밝혔다.
쇼트프로그램인 '뱀파이어의 키스'에 대해 윌슨은 "이 곡은 우연스럽게 발견했다. 곡 자체가 매우 아름답고 특히 피아노 선율이 듣기 좋다"고 말했다.
또한 윌슨은 팬들의 권유가 이 곡을 선택하게 된 이유 중 하나라고 전했다. 이 부분에 대해 김연아는 "김연아가 뱀파이어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는 팬들의 반응이 있었다. 이 곡은 김연아의 이미지와 적합다하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김연아의 주니어 시절부터 인연을 쌓은 윌슨은 기자회견 도중 재치있는 농담으로 시종일관 김연아를 웃음지게 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 = 김연아 (C)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