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일본 개그맨 타무라 아츠시가 또 한 번 망언을 일삼았다.
독도를 일본 땅이라는 트위터 멘션을 올려 논란이 됐던 일본 개그맨 타무라 아츠시가 이번에는 이명박 대통령을 겨냥했다.
19일 타무라 아츠시는 장문의 트위터 멘션을 통해 이명박 대통령을 비난하며 "천황 폐하에게 사죄하라"고 적었다. 이어 "독도 문제를 왜 국제사법재판소에 호소하지 않느냐"며 또 한 번 망언을 일삼았다.
그는 "내 트위터가 평소 모습으로 돌아갔으면 한다. 그러나 그 전에 이번 한국 대통령의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에 의해 두 국가간의 큰 균열이 생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나는 우익은 아니지만, 한국 대통령의 일왕(원문은 천황폐하)에 대한 배려 없는 말에 몸속 깊이 엄청난 분노가 북받쳐왔다. 일왕에 대한 무례에 대해 사죄해 주길 바란다"고 적었다.
자신이 우익이 아니라고 밝힌 타무라 아츠시는 "일본 국민은 독도(원문은 다케시마)가 다른 나라 사람에게 '우리 땅'이라고 불리는 데 대해 불쾌하게 생각한다. 한국 분들도 마찬가지로 불쾌할 것이다. 어차피 그렇게 호소할 것이라면 국제사법재판소에 호소하지 않겠느냐"는 궤변을 늘어놓았다.
한편 타무라 아츠시는 인기 예능 프로그램 '런던 하츠'를 통해 국내에도 잘 알려진 인물로, 16일 자신이 맡고 있는 한 방송에서 센카쿠 열도 및 독도에 대해 방송하며 "(독도는) 일본의 영토. 외국인이 절차 없이 들어가는 것에 위화감을 느낀다"고 발언했다.
방송 뒤 일본의 트위터리언들이 독도에 대한 의견을 묻자, 그는 "우리들은 언성을 높이는 것이 아니라, 계속 목소리 낼 수밖에 없다. 왜냐면 일본 고유의 영토이기 때문에!"라고 답했다.
이에 한국 트위터리안들이 반발하자 "내게 언성을 높인들, 또 내가 언성을 높인들 해결되지 않는 문제라 생각한다"며 회피했으며, "정치적인 일로 문화적인 관계가 방해받아 유감이다. 한류 스타들은 어떤 생각으로 일본에서 활동하고 있는 건가"라며 민감한 발언을 이어나갔다.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사진 ⓒ 타무라 아츠시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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