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8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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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좌석 논란 '원정팬 자리는 어디까지?'

기사입력 2012.08.20 16:19 / 기사수정 2012.08.20 16:19

서영원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영원 기자] 최근 K리그 팬들 사이에 한 가지 논란거리가 생겼다. 심판 판정도 경기력 문제도 아니다. 바로 좌석 문제다. 지난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수원블루윙즈의 슈퍼매치를 두고 논쟁이 벌어졌다.

논란의 요지는 간단하다. 원정팀인 수원 서포터들이 많다보니 지정응원석(S석)을 벗어난 자리에 착석했다는 것. K리그 팬들은 이를 문제 삼아 원정팬이 지정응원석을 벗어난 것을 지적하고 있다.

경기 당일 서울 서포터들은 ‘K리그 No.1’이라는 카드섹션을 일반석(E석)에서 준비했다. 하지만 원정팬들이 일부 좌석을 차지해 퍼포먼스에 차질을 줬다는 것이 부각됐다.

현재 양 팀 서포터 뿐만 아니라 나머지 구단의 팬들 모두가 이를 두고 갑론을박을 펼치고 있다. 한 서울팬은 “원정지정석이 있음에도 구역을 벗어난 것은 이해할 수가 없다”고 의견을 냈다. 한 수원팬은 “축구를 더 좋은 자리에서 보기 위한 자유다”라고 밝혀 팽팽히 맞섰다. 두 팀을 제외한 팬들은 “평소부터 원정팬이 일반 좌석까지 입장하는 사태가 많았다. 누군가 애매한 것을 정해줘야 한다”며 의견을 드러냈다. 

현재 K리그 규정상 원정팬이 무조건 지정응원석으로 입장해야 한다는 규정은 없다. 하지만 대부분 구단들은 각종 사고 방지 차원에서 원정팬의 지정응원석 입장을 권유하고 있다.

J리그의 경우 원정팬 입장권은 현장 구매 없이 해당 구단 주관으로 판매하도록 한다. 지정응원석을 벗어나서 응원을 할 때에는 퇴장 조치한다는 문구가 입장권에 적혀있기도 하다. 또한 J리그의 경우 원정 응원시 개별로 티켓을 구입해 입장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피치 못할 사정으로 개별 원정응원에 나설 때는 홈팀에 반하는 머플러, 유니폼 등의 착용을 금지하고 있다. 

K리그도 이와 비슷한 규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익명의 팬은 “연맹이나 구단이 나서서 확실히 정해달라”라며 필요성을 제기했다. 다른 한 팬은 “유니폼과 머플러 등 정체성을 숨기고 관전한다면 문제될 것 없다”며 절충안을 내놓기도 했다.

[사진 = 18일 슈퍼매치가 열린 서울월드컵경기장 ⓒ 엑스포츠뉴스DB]

서영원 기자 schneider190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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