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이우람 기자] 개그맨 김병만이 야생토끼 사냥 반전쇼로 주말 저녁 시청자들에게 웃음 핵폭탄을 안겼다.
19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정글의 법칙2' 시베리아 편에서 족장 김병만은 툰드라 야생 토끼 사냥에 나섰다. 김병만은 동상으로 발 감각이 없는 상황에서도 몸을 아끼지 않고 사냥에 나서는 투혼을 발휘했다.
김병만과 함께 부족원 리키가 동행했지만, 발이 빠른 야생 토끼를 잡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는 분위기가 대다수의 의견이었다.
하지만, 곧 놀라운 상황이 연출됐다. 망원경으로 지켜보던 노우진의 눈에 야생토끼를 손에 들고 금의환향하는 김병만의 모습이 들어온 것이다.
모두가 환호하는 가운데 김병만의 반전쇼가 시작됐다. 김병만은 손에 들고 있던 토끼를 바닥으로 세게 내동댕이쳤고, 토끼는 산산이 부서졌다. 김병만의 손에 들려있던 것은 진짜 야생토끼가 아닌 나뭇가지와 눈으로 만든 토끼 모형이었던 것이다.
환호하던 노우진을 비롯한 부족원들은 모두 폭소를 터뜨렸고, 김병만도 “속더라고요. 함성소리가 들리면서. 그때 너무 고소해서 그날 저녁에 푹 잤습니다”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김병만은 그간 거의 100%의 성공률을 자랑하며 툰드라 닭, 오리 등을 사냥해 시청자들의 찬사를 받아왔다. 이번 야생 토끼 사냥은 실패로 끝이 났지만 김병만은 실패의 순간 '반전쇼'를 기획해 더 큰 재미를 선사하며 프로다운 면모를 발휘했다.
SBS '정글의 법칙2' 시베리아 편 최종회는 다음주 일요일 저녁 5시에 방송된다.
이우람 기자 mila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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