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탑밴드2' 8강의 순서결정전에서 밴드들의 입심이 빛났다.
18일 방송된 KBS '탑밴드2'에서는 8강에 오른 멤버들이 경연에 앞서 순서결정전에 나섰다. 순위 결정전은 밴드들이 자신들의 이름이 적힌 종이를 무작위로 선택해 그 종이에 적힌 밴드의 순서를 정해주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경연에서 밴드들의 공연 순서가 굉장히 큰 영향을 차지하는 요소인 만큼 밴드들 모두 신경을 곤두세우며 라이벌 밴드들과 경쟁했다. 특히 로맨틱펀치와 트랜스픽션, 장미여관과 슈퍼키드의 대립이 눈에 띄었다.
슈퍼키드보다 먼저 기회를 잡은 장미여관이 슈퍼키드를 맨 첫 번째 순서로 만들면서 슈퍼키드의 경쟁의식이 발동했다. 슈퍼키드는 "첫 번째로 공연한다는 사실이 맘에 든다. 모두 첫 무대를 기대할 거다."는 자신감을 보이면서도 장미여관이 네 번째 무대라는 사실에 쾌재를 부르며 "장미여관이 밤에 공연 안 해서 다행이다. 그들이 조명받고 그러는 게 싫다"고 인터뷰해 웃음을 자아냈다.
트랜스픽션도 로맨틱펀치를 의식해 그들의 순서를 두 번 째 무대로 결정해주면서 로맨틱펀치를 자극했다. 로맨틱펀치는 복수의 칼날을 갈았지만 결국 그들이 뽑은 것은 악퉁의 이름이 쓰여진 종이. 로맨틱펀치는 "관심이 없다"며 악퉁에게 마지막 순서를 부여했다. 엉뚱하게 불똥이 튄 덕분에 악퉁의 통기타 공연이 공연의 대미를 장식하게 됐다. 밴드들 모두 "하필 피아 다음에 악퉁"이라며 악퉁을 걱정하는 목소리를 냈지만 그들은 어금니를 꽉 깨무는 제스처를 보이며 자신감을 보였다.
결국, 8강의 경연 순서는 슈퍼키드-로맨틱펀치-트랜스픽션-장미여관-피터팬컴플렉스-몽니-피아-악퉁으로 결정됐다.
지난 3주간 결방 이후 18일부터 방송된 KBS '탑밴드'의 8강 경연은 2012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서 수많은 팬들과 함께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런던 올림픽 중계로 자리를 비운 이지애 아나운서의 MC 자리를 전현무 아나운서가 대신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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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탑밴드2 ⓒ KBS 방송화면 캡처]
이아란 기자 방송연예팀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