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대전, 강산 기자] LG 트윈스의 '철벽 셋업맨' 유원상이 정상 컨디션으로 복귀할 수 있을까.
LG 김기태 감독은 17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유원상의 복귀 시점에 대해 밝혔다. 김 감독은 "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며 다소 신중한 자세를 취했다.
유원상은 지난 13일 오른쪽 팔꿈치의 경미한 통증으로 1군 엔트리서 말소됐다. 더 큰 부상이 찾아올 수도 있기에 보호 차원에서 조치를 취한 것이다. 김 감독도 "혹시나 더 던지다가 탈이 나면 안 되니까 안정을 취하고 가는 것이 낫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10일 정도 후 복귀할 예정이긴 하지만 진행상황을 더 봐야 한다"며 신중한 자세를 취했다.
LG는 최근 '로켓보이' 이동현이 유원상의 자리를 잘 메워주고 있다. 김 감독도 "(유)원상이가 없는게 힘들긴 하지만 (이)동현이도 잘 하고 있고 (이)상열이도 괜찮다"며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해 임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유원상은 올 시즌 리그에서 5번째로 많은 49경기에 나서 4승 2패 3세이브 17홀드 평균자책점 2.24를 기록 중이다. 유원상-봉중근으로 이어지는 '철벽 뒷문'이 있었기에 LG가 초반 돌풍을 일으킬 수 있었다. 유원상이 정상 컨디션으로 복귀해야 LG도 남은 시즌 동안 승부를 걸어볼 수 있을 전망이다.
[사진=유원상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