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배우 오만석과 박건형이 '헤드윅' 첫 공연의 소감을 털어놓았다.
14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KT&G타워에서 열린 뮤지컬 '헤드윅' 프레스콜에는 배우 오만석, 박건형, 안유진, 이영미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진지한 면과 위트 넘치는 면모를 동시에 보여줘 취재진의 눈길을 끈 오만석은 "콘서트를 제외하고 7년 만에 무대에 올랐다"며 "긴장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는데 막상 공연 들어갈 때 긴장을 많이 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실수도 했고 의상에도 약간의 문제가 있었지만 무대에서 관객들과 공연을 함께 한다는 것 자체가 행복했다"고 덧붙이며 미소를 지었다.
기자간담회 내내 여성스러운 목소리와 행동으로 웃음을 이끈 박건형은 첫 공연 당시를 "거대한 파도와 서핑한 기분"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관객들 없이 연습실에서 리허설만 했을 때보다 관객들이 꽉 차 있을 때 공연하는 것이 오히려 더 즐거웠다"며 '헤드윅'의 주인공을 맡은 설렘을 전했다.
이날 화려한 무대의상을 입고 취재진 앞에 등장한 오만석과 박건형은 'Tear me down', 'Origin of love', 'Wig in box', 'Midnight radio' 등을 선보여 눈길을 끌였다. 두 사람은 폭발적인 가창력과 뛰어난 연기력으로 주인공 헤드윅에 완벽히 몰입한 모습을 보였다.
'헤드윅'은 동독 출신의 실패한 트랜스젠더 락 가수 '헤드윅'이 그의 남편 '이츠학', 락 밴드 '앵그리인치'와 함께 펼치는 콘서트 형식의 뮤지컬이다. 2005년 국내 초연된 이후 연일 85%이상의 유료 객석점유율을 기록, 공연 때마다 큰 이슈를 몰고 오며 인기를 끌고 있다.
주인공 헤드윅 역에 배우 오만석과 박건형이, 헤드윅의 남편 이츠학 역에는 이영미와 안유진이 더블 캐스팅됐다. 2005년 첫 공연 당시 헤드윅 역을 맡았던 오만석은 7년 만에 다시 캐스팅돼 눈길을 모은다.
뮤지컬 '헤드윅'은 8월 11일부터 10월 21일까지 삼성동 KT&G 상상아트홀에서 공연된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박건형 오만석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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