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쿠시마 기형 나비 ⓒ 영국 BB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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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온라인뉴스팀] 지난해 방사능 누출 사고가 발생했던 일본 후쿠시마의 나비들에게서 심한 기형이 발견됐다.
지난 13일 영국 BBC방송은 사이언티픽리포츠저널(Scientific Reports Journal)을 인용해 미국과 일본의 과학자들이 지난해 원전 사고 후 채집한 후쿠시마 지방의 나비들에서 다리와 더듬이, 날개 등에 돌연변이가 일어나는 사례가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지난해 3월11일 원전 사고가 일어난지 두 달 후 후쿠시마를 비롯한 일본 10개 지역에서 남방부전나비(Zizeeria maha) 성체 144마리를 채집해 조사했다.
원전 누출 사고 당시 이들 나비는 애벌레 상태로 겨울을 나고 있었다. 하지만 조사 결과 방사선 피폭량이 큰 지역 출신 나비들에서 날개가 작고 눈이 제대로 발달하지 못한 돌연변이가 많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뿐만 아니라 이들 나비를 사고 지역에서 1750㎞ 떨어진 방사선이 검출되지 않는 지역의 실험실에서 교배시킨 결과, 1세대 후쿠시마 나비들에게는 나타나지 않았던 더듬이 기형 등이 나타났다.
6개월 후 연구팀이 다시 10개 지역에서 성체 나비들을 채집한 결과 후쿠시마 지역의 나비들은 앞서 사고 2개월 후 채집된 개체들보다 2배나 많은 돌연변이 비율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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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뉴스팀 임수연 기자 pres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