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개그콘서트'의 코너 '정여사'가 새로운 유행어로 '브라우니 물어'를 내세우고 있다.
12일 방송된 KBS '개그콘서트-정여사'는 가전제품 보상코너를 배경으로 설정했다. 정여사의 딸로 분한 김대성은 분홍색 원피스를 팔랑거리며 무대에 나타났다. 그는 가방에서 찌그러진 양철냄비를 꺼내며 점원인 송병철에게 "냄비가 뜨거워도 너무 뜨겁다"며 교환을 요구했다. "원래 냄비가 뜨거운 건 당연하다"며 점원이 난색을 표하자 그는 자신의 엄마인 막무가내 정여사를 무대 위로 불러들였다.
이어 등장한 정여사는 시베리안 허스키 인형에 목줄을 채운 채 줄을 잡고 등장했다. 정여사는 자신의 요구나 허세가 뜻대로 되지 않을 때마다 인형을 점원에게 들이대며 "브라우니, 물어!"라고 소리쳤다. 코너가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관객들 모두 열심히 따라했고, 특히 플래카드를 만들어 온 팬도 있어 눈에 띄었다.
인형에게 자꾸만 명령을 내리는 정여사에게 점원이 "개가 말을 안 듣는 거 아니냐"고 하자 정여사는 펄쩍 뛰며 "얘가 나를 얼마나 좋아하는데"라며 인형과 뽀뽀를 시도했다. 정여사는 인형 옆에 쭈그려 앉아 "브라우니, 뽀뽀"를 반복해서 소리쳤다. 하지만, 인형인 브라우니가 뽀뽀를 할 순 없었고 실패한 정여사는 자신의 부끄러움을 감추려 "음 사춘기"라고 말해 관객석을 웃음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한편, 개그콘서트의 코너 '정여사'는 허세에 찌든 상류층 블랙 컨슈머들을 비꼬는 개그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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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 '개그콘서트' 방송화면]
방송연예팀 이아란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