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여자 태권도의 간판 황경선(26, 고양시청)이 올림픽 2연패를 달성했다.
황경선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엑셀 제1사우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태권도 여자 67kg 이하급 결승전에서 터키의 누르 타타르를 12-5로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황경선은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획득에 이어 2연패를 달성했다. 태권도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황경선은 한국 태권도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2연패를 이룩했고 3대회 연속 메달 획득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4년 전 그랜드슬램을 이룩한 황경선은 올림픽 3회 연속 메달 획득에 성공해 한국 태권도의 역사를 새롭게 썼다.
1라운드 초반부터 황경선은 적극적인 공세를 펼쳤다. 경기를 주도한 황경선은 머리 공격에 성공해 3점을 얻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을 통해 상대 선수의 머리 공격도 인정되며 3-3으로 균형을 이뤘다. 황경선은 주먹과 발차기 유효타를 날리며 5-3으로 앞서나갔다.
2라운드에서도 황경선의 상승세는 이어졌다. 2라운드 시작과 함께 포인트를 얻은 황경선은 머리 공격에 다시 성공하며 8-3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기선을 완전히 잡은 황경선은 연이은 공격을 성공시키며 11-4로 승기를 잡았다.
마지막 3라운드에서 타타르는 반격에 나섰지만 벌어진 점수 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결국 황경선이 한 포인트를 추가하며 금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사진 = 황경선 (C)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