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장충동, 김현정 기자] 배우 박준규가 배우 유승호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10일 장충동 그랜드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MBC 새 수목드라마 '아랑사또전'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이준기, 신민아, 연우진, 권오중, 황보라, 한정수, 박준규, 유승호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박준규는 "회당 한 두신, 많으면 서너신 나오는 특별출연이지만 출연진이 좋아서 출연하게 됐다"며 "유승호와 쌍둥이 역할이어서 더 하고 싶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동안 왕을 한 번도 못해봤다. 죽을 때까지 왕을 한 번 할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이번 역할이 '염라대왕'이라 주저 없이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또 박준규는 "유승호와 전 작품에 같이 출연했는데 정말 곱게 잘 컸다"며 "첫 만남 때 유승호의 첫 대사가 '요즘 주름이 더 는 것 같아"라는 대사라서 많이 웃었다. 천연덕스러운 신들이 재밌을 것"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날 빨간색 넥타이와 바지로 개성있는 패션을 선보인 유승호는 "사람들과 말을 잘 못하는 편이라 조금 힘들 수 있었지만 박준규 선배님과 함께 해서 편하게 찍었다"며 화답했다.
이에 박준규는 "승호가 성격이 내성적이지만 내 말을 잘 따라준다. 잘생기고 훌륭하게 잘 커준 것 같아 좋다"며 "사실 커서 어떻게 되느냐가 중요한데 승호는 계속 잘할 것 같다. 한국 연예계를 직접 이끌어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칭찬했다.
극중 두 사람은 이란성 쌍둥이로 나와 남남배우의 찰떡호흡을 보여줄 예정이다. 유승호는 여자, 복숭아, 예술, 내기에 관심 있는 천상을 다스리는 왕 중의 왕 옥황상제 역을, 박준규는 천상의 법과 원칙을 지키려는 원리원칙주의자 염라대왕 역을 맡았다.
'아랑사또전'은 경남 밀양의 아랑 전설을 모티브로 죽음의 진실을 파헤치는 기억상실증에 걸린 천방지축 처녀귀신 아랑(신민아 분)과 귀신 보는 능력을 갖고 있는 까칠한 사또 은오(이준기 분)가 만나 펼치는 조선시대 판타지 로맨스 활극이다.
15일 오후 9시 55분 첫 방송.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유승호 박준규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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