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극으로 스타된 이준기, 사극으로 또 일 낼까?

▲ '아랑사또전' 이준기 ⓒ 포스터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배우 이준기가 제대 후 첫 작품인 '아랑사또전'을 통해서 시청률 보증수표로 다시 자리매김할 수 있을까.

이준기는 오는 15일 방송되는 MBC 새 수목드라마 '아랑사또전'으로 안방 극장에 복귀한다.  2010년 5월 입대 후 서울 용산구 국방홍보원에서 연예사병으로 복무를 마치고 지난 2월 16일 제대한 뒤 2년 만이다.

이준기의 입대 전 마지막 작품은 2010년 방영된 드라마 '히어로'였다. 당시 동시간대 경쟁작이던 KBS 2TV '아이리스'에 밀려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했지만 잔잔하면서 감동을 주는 스토리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마니아의 인기를 얻었다. 특히 이준기는 삼류 신문사의 열혈 기자 역을 완벽하게 소화해내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받은 바 있다.

비록 전작 '히어로'가 시청률 부진을 겪었고 군 복무로 2년 간의 공백이 있었지만 '아랑사또전'의 시청률 전망은 밝은 편이다. 주인공 이준기는 드라마 '개와 늑대의 시간', '일지매'에서 연기력과 시청률 둘 모두를 잡은 드라마 흥행 보증 수표였다. 특히 영화 '왕의 남자'와 '일지매'로 개성있는 사극 연기를 보여준 만큼 '아랑사또전'에서도 안정된 연기력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주목된다. 

또 그는 군 복무 기간에도 국방부 뮤지컬 '생명의 항해' 등에 출연하며 연기를 계속했으며 제대 후에는 한국 중국 일본 등에서 팬미팅 등에 참석하며 대중과의 끈을 놓지 않았다. 때문에 그의 공백기는 그리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 예상된다.

특히 이준기는 제대 후 첫 작품인만큼 시청자들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아랑사또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는 후문이다. 현장 관계자에 따르면, 이준기는 계속되는 밤샘 촬영에도 열정적으로 촬영에 임하고 있다고 한다.

이준기가 배우 신민아, 연우진, 유승호 등과 얼마나 찰떡궁합을 보여주느냐도 드라마 성공의 핵심 관건이다. 신민아는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를 통해 발랄한 연기를 잘 소화했으며 다른 배우들도 대중들의 호감도가 높고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들이라는 측면에서 시청자들의 큰 관심을 모을 가능성이 높다.

지금으로써는 동시간대 경쟁작이자 에프엑스 설리, 샤이니 민호 등 아이돌 스타들이 총출동하는 SBS '아름다운 그대에게'가 '아랑사또전'의 흥행에 최대 방해물이다. 하지만 제대 후 공식적인 연기활동을 하는 이준기의 화제성과 조선시대 판타지 활극이라는 소재의 신선함이 맞물린다면 시청률 경쟁에서 밀리지 않을 것이다.

또 '환상의 커플', '내 마음이 들리니'의 김상호 감독과 '별순검' 시리즈 1, 2를 집필한 정윤정 작가의 호흡도 '아랑사또전'의 흥행에 적지 않은 효과를 미치치라 본다.

한편, '아랑사또전'은 경남 밀양의 아랑 전설을 모티브로 죽음의 진실을 파헤치는 천방지축 기억실조증 처녀귀신 아랑(신민아 분)과 귀신 보는 능력을 갖고 있는 까칠한 사또 은오(이준기 분)가 만나 펼치는 조선시대 판타지 로맨스 활극이다.

15일 오후 9시 55분 첫 방송된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아랑사또전 ⓒ 포스터]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