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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 복귀' 맨유, 프리시즌서 0-0 무승부…카가와 교체출전

기사입력 2012.08.06 01:06 / 기사수정 2012.08.06 01:08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노르웨이 투어에 나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프리시즌 네번째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맨유는 5일(한국시간) 노르웨이 울레발 국립 경기장에서 열린 발레렝가와의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득점없이 0-0 무승부를 거뒀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자리를 비운 사이 노르웨이 리그 명문 발레렝가와 맞대결을 펼친 맨유는 많은 공격 찬스 속에서도 골로 결정짓지 못해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맨유엔 최근 주전들이 일제히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로2012 대회 이후 휴식기를 가졌던 선수들 대다수가 돌아오면서 새 시즌을 앞두고 본격 담금질에 들어갔다.

이 가운데 이번 프리시즌 경기에 주전들이 대거 기용돼 몸상태를 가다듬었다. 지난 남아공 투어에 참여하지 못했던 루이스 나니와 에슐리 영이 좌우 날개로 포진했다. 전방엔 대니 웰백과 웨인 루니가 투톱을 이뤘고 수비진엔 네마냐 비디치가 지난 시즌 부상이탈 후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한편 카가와 신지는 후반 교체 투입돼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팀을 승리로 이끌진 못했다.

전반 초반 맨유가 주도권을 쥐었다. 특이 오른쪽 공격의 비중이 높았다. 나니와 안토니오 발렌시아가 호흡을 맞춘 오른쪽 공격이 자주 이어졌다.

하지만 맨유가 별다른 득점찬스를 잡지 못하는 사이 발레랑가가 날카로운 역습을 선보였다. 전반 초중반 동안 빠른 역공과 측면 돌파로 맨유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33분엔 모하메드 펠라의 중거리 슈팅이 이어졌지만 골망을 가르지 못했다.

전반 막바지에 이르며 맨유도 좋은 기회들을 얻었다. 전반 40분 역습 상황에서 루니와 이대일 패스를 주고 받은 웰백이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맞이했지만 슈팅으로 이어가지 못했다. 41분엔 오른쪽에서 돌파 후 빠르게 올린 발렌시아의 크로스를 웰백이 골문 앞에서 강슛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에 들어서도 주도권은 맨유가 쥐었다. 중원에서의 압박 강도를 더욱 높이면서 노르웨이의 역공을 사전에 차단코자 했다. 이에 맞서는 발레랑가는 수비에 힘을 쏟으면서 역습 찬스를 노렸다. 후반 16분 추마 아네네가 골문 앞에서 헤딩 슈팅을 시도했지만 득점과는 거리가 멀었다.

느슨한 공방전이 이어지던 후반 16분 맨유는 안데르손과 카가와 신지를 일제히 교체 투입하면서 변화를 꾀했다. 이후부터 맨유는 문전 앞에서 빠른 공격을 자주 시도했다. 좌우에서 나니와 에슐리 영의 발빠른 크로스가 자주 올라왔다. 후반 25분엔 에슐리 영이 패스를 따라 침투해 들어가 좋은 찬스를 맞이했지만 트래핑이 길어 슈팅하지 못했다.

곧바로 위기를 맞았다. 후반 27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에 이은 발레렝가의 헤딩슈팅이 골라인을 넘어가기 전에 걷어냈다.

위기를 넘긴 맨유는 계속해 발라렝가의 골문을 두드렸다. 후반 28분 카가와의 오른발 슈팅에 이어 발렌시아의 땅볼 슈팅이 간발의 차로 골문 왼쪽을 벗어났다. 후반 31분에 맨유는 닉 파월, 제시 린가드, 치차리토를 투입해 남은 선수들도 실험 가동했다.

경기 막바지에 이르며 속도전이 전개됐다. 두 팀간의 속공이 이어졌다. 맨유의 공격이 조금 더 앞섰다. 마지막까지 결승골을 넣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끝내 발레랑가의 골망을 흔들지 못했고 경기는 0-0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발레렝가와 무승부를 거둔 맨유는 오는 9일 스웨덴 예테보리로 자리를 옮겨 바르셀로나와 프리시즌 다섯번째 경기를 갖는다.

[사진=카가와 신지 (C) 폭스스포츠 홈페이지]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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