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2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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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대-정재성 동메달…배드민턴, 12년 만에 '노골드'로 마감

기사입력 2012.08.05 19:40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배드민턴 복식의 간판 이용대(24)-정재성(30, 이상 삼성전기) 조가 동메달을 획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용대-정재성 조는 5일(한국시간) 영국 웸블리 아레나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배드민턴 남자복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쿠키엔킷-탄분헝(말레이시아)조를 2-0(23-21, 21-10)으로 제압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계랭킹 1위인 이용대-정재성 조는 기대했던 금메달 획득은 실패했다. 하지만 귀중한 동메달을 목에 걸면서 이번 대회를 마무리지었다.

첫 세트 초반, 한국은 말레이시아의 거센 공격에 고전했다. 하지만 21-21 듀스를 만든 한국은 접전 끝에 1세트를 23-21로 따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첫 세트를 잡은 상승세는 2세트에서도 계속 이어졌다. 16-5로 점수 차를 벌린 이용대-정재성 조는 승기를 잡는 듯 보였다. 그러나 말레이시아 조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조금씩 포인트를 올리며 한국을 추격했다. 하지만 한국은 초반에 벌어진 점수 차를 지키며 2세트를 21-10으로 따냈다.

한국의 효자 종목 중 하나인 배드민턴은 이번 런던올림픽에서 최악의 성적을 올렸다. 지난 200년 시드니올림픽 이후 12년 만에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특히 여자 대표팀은 복식조가 '고의 패배'의혹으로 충격의 실격 처리를 당했다.

경기를 제대로 펼치지 못한 두 개의 배드민턴 조는 조기 귀국했다. 여러모로 안 좋은 상황에서 '노메달'의 위기에 몰렸지만 이용대-정재성 조가 동메달을 따내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사진 = 이용대, 정재성 Gettyimages/멀티비츠]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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