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3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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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 성공률 5000분의 1 '작전명 174'의 슬픈 역사

기사입력 2012.08.05 11:52 / 기사수정 2012.08.05 11:52

이아란 기자


[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1997년 경북 영덕에서 발견된 좌초된 배 한 척에 담긴 슬픈 사연이 방송됐다.

5일 방송된 MBC '서프라이즈'에서는 영덕에서 발견된 유골이 가득한 배 한 척에 담긴 진실을 추적했다. 1997년 발견된 이 배는 조사결과 한국 전쟁에서 당시의 LST 문산호로 밝혀졌다.

1950년 한국 전쟁이 한창이던 시절, LST문산호는 작전 174호를 수행하기 위해 소년병들을 태웠다. 그들은 대부분 전쟁고아나 고학생들로 나라를 지키겠다는 일념으로 유서를 쓰고, 북한병에게 노획한 총 한발에 의지한 채 배에 올라탔다.

772명의 앳된 학도병을 태운 문산호는 경북 영덕 장사리로 향했다. 그러나 배는 바다에서 태풍 '케지아'를 만나 좌초돼 대부분의 학도병은 바다에 수장돼 어린 목숨을 잃었고, 10시간을 바다에서 밧줄 하나에 매달려 겨우 육지를 밟은 이들은 그들은 기다리던 북한 군사들의 총알의 스러졌다.

그러나 이 작전은 성공한 작전이었다. 어렵게 육지에 상륙한 어린 군인들은 북한군들이 지원부대를 요청하게 하는 데 성공했고 이는 맥아더가 계획하고 있던 '인천 상륙작전'의 포석이었던 것이다.

작전명 174인 '장사 상륙작전'의 성공으로 '인천 상륙작전'역시 성공할 수 있었고 결국 맥아더는 서울을 탈환했다. 그러나 이 성공의 발판이 된 학도병들은 서울 탈환이 성공한 뒤에도 북한군과의 교전 과정에서 대부분이 사망하면서 수송선에도 오르지 못했다.

잊혀질 뻔 했던 우리의 슬픈 역사는 에반호우를 비롯한 군사전문가들의 기록으로 남겨졌으며 1997년 그들이 승선했던 LST 문산호가 발견되면서 다시금 우리의 앞에 떠오를 수 있었다.

한편, 이날 MBC 서프라이즈에서는 학도병들의 슬픈 사연이 담긴 '극비 명령' 외에 '악몽의 밤', '그 남자의 두 얼굴' 등의 미스터리한 에피소드들이 함께 소개됐다,

방송연예팀 enter@xportsnews.com

[사진 = 신비한TV 서프라이즈 ⓒ MBC 방송 캡처]

이아란 기자 방송연예팀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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