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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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이 북한 낭자?'…남북 구분 못하는 런던올림픽

기사입력 2012.08.02 14:22

김덕중 기자


[엑스포츠뉴스=김덕중 기자] 이번엔 한국 낭자가 북한 국적으로 탈바꿈했다.

런던올림픽조직위원회는 2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여자 펜싱 사브르 개인전에 나선 김지연을 소개하면서 '한국의 김지연'이 아닌 '북한의 김지연'이라고 방송해 구설수에 올랐다. 한국과 북한을 구분 못하는 대회 조직위의 실수는 벌써 수차례 되풀이되고 있다.

이날 드라마틱한 승부를 펼친 김지연은 TV 중계를 통해 올림픽을 시청한 국내 팬들의 잠을 설치게 했다. 특히 준결승전에서 세계랭킹 1위 마리엘 자구니스(미국)를 상대로 다시는 보기 힘든 명승부를 펼쳤다. 김지연은 자구니스에게 1점을 내주는 동안 10차례의 공격을 성공시켜 15-13의 거짓말같은 역전승을 연출해냈다.

그런데 대회 조직위가 재를 뿌렸다. 이날 펜싱 경기가 열린 런던 엑셀 런던 사우스 아레나에서 김지연의 국적이 한국(Republic of Korea)이 아닌 북한(People's Republic of Korea)으로 소개됐다. 한국과 북한을 구분 못하는 영국 현지인이 많다고 해도 매끄러운 대회 운영의 책임을 지고 있는 조직위는 입장이 분명 다르다.

김지연에 의해 크게 감동했던 2일 밤 런던올림픽에서 발생한 '옥의 티'였다.

[사진 = 김지연, 마리엘 자구니스 (C) Gettyimages/멀티비츠]




김덕중 기자 djk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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