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30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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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김기태 감독의 "이제부터 승부" 발언 배경

기사입력 2012.08.01 18:17 / 기사수정 2012.08.02 16:34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강산 기자] "선수들도 잘 알 것이다. 이제부터 승부다."

LG 트윈스 김기태 감독이 전날(7월 31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을 승리로 장식한 이후 던진 메시지다. 그렇다면 김기태 감독의 발언은 어떤 의도일까. 김 감독은 1일 잠실구장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더 이상 떨어지면 수치상 힘들다"며 승부를 걸어야 한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LG의 초반 페이스는 좋았다. 많은 이들은 LG를 최하위 유력 후보로 예상했지만 특유의 집중력과 유원상-봉중근으로 이어지는 '철벽 계투진'의 힘으로 5할 승률을 꾸준히 지켜왔다.

하지만 LG는 지난달 24일 잠실 롯데 3연전서 싹쓸이패를 당하며 5할 승률이 붕괴됐고 이후 끝없는 추락을 거듭했다. 21일 대전 한화전 승리 이후 6연패-2연승-7연패를 반복, '회생 불가능'상태가 된 듯 보였다.

다행히 전반기 마지막 3경기를 2승 1패로 마무리한 LG는 후반기 성적 3승 1무 3패로 조금씩 힘을 내고 있다. 김 감독은 "강할 때도 있었고 약할 때도 있었는데 한 순간에 떨어졌다"며 "이제는 모든 것을 가지고 해야 한다. 매 순간 이뤄지는 작은 것으로도 결정될 수 있는 상황이기 문이다. 선수들에게 좋은 메시지가 됐으면 한다"고 전날 발언의 배경을 설명했다.

LG는 1일 현재 4위 넥센과 4.5경기 차이를 보이고 있다. 김 감독은 "지금은 눈에 보이는 수치다. 더 이상 떨어지면 힘들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 감독은 기술의 중요성도 설명했다. 김 감독은 "기술이 없는데 어떻게 1군 선수가 되고 야구 잘 할 생각을 하느냐"며 "뭔가 특성이 있어야 한다. 예를 들면 푸시 번트나 히트앤드런 작전 수행 능력 등이다. 정의윤도 전날 배트를 짧게 쥐고 치니까 외야로 가는 타구가 나오지 않느냐"고 덧붙였다.

김 감독의 말대로 LG는 이제부터 승부를 걸어야 한다. 찌는 듯한 더위로 많은 선수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 아직은 7위에 처져 있는 LG가 뚝심을 발휘하며 반격에 들어갈 수 있을 지 주목된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김기태 감독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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