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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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와이드 발리볼] '전직 V리거' 앤더슨, 올림픽 무대서 '펄펄'

기사입력 2012.08.01 14:14 / 기사수정 2012.09.20 04:36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국내 V리그에서 활약하던 한 외국인선수가 올림픽무대를 호령하고 있다. 바로 미국배구대표팀의 '나이스 가이' 매튜 앤더슨(전 현대캐피탈)이다.

미국은 1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 얼스코트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남자배구 조별리그 B조 2번째 경기에서 독일에 세트스코어 3-0 완승을 거뒀다. 팀의 주포로 우뚝 선 앤더슨의 활약은 이날도 빛났다.

앤더슨은 이날 서브득점 3개와 블로킹 1개 포함 15득점으로 클레이튼 스탠리(16득점)와 함께 팀 공격을 이끌었다. 첫 경기인 세르비아전서 18득점,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올렸던 앤더슨은 이날도 코트를 종횡무진 누비며 진가를 발휘했다.

앤더슨은 2008~2009시즌부터 2010시즌 중반까지 V리그 현대캐피탈에서 활약하며 평균 15.34득점 공격성공률 50.06%를 기록했다. 세트당 평균 0.488블로킹으로 높이에서도 위력을 발휘했다. 하지만 결정적 순간 범실이 많아 아쉬움을 남겼다. 결국 그는 2009~2010시즌 후반 짐을 싸야 했다. 그는 오스왈도 헤르난데스와 교체돼며 국내 무대를 떠났다.

이후 앤더슨은 세계적인 스타로 성장했다. 그는 꾸준히 미국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존재감을 입증했고 2012 월드리그서는 득점 5위(56점)에 오르기도 했다. '블리처 리포트'는 앤더슨의 활약 여부가 미국의 올림픽 2연패를 좌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는 올림픽 조별리그 2경기서 평균 16.5득점으로 활약하며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V리그 출신 외국인선수들의 소식은 언제 들어도 반갑다. 국내 배구팬들이 해외 리그에도 조금씩 관심을 갖는 이유다. 이제는 세계인의 축제인 올림픽에서 전직 V리거들을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이다. 숀 루니(전 현대캐피탈), 윌리엄 프리디(삼성화재)또한 앤더슨과 함께 미국대표팀의 일원으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사진=매튜 앤더슨 ⓒ FIVB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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