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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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공습'도 최병철의 3전4기 막지 못했다

기사입력 2012.08.01 04:41 / 기사수정 2012.08.01 04:44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투지의 검객' 최병철(31, 화성시청)이 한국 남자 펜싱 사상 두 번째로 올림픽 메달을 획득했다.

최병철은 1일(한국시간) 영국 엑셀 런던 사우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펜싱 남자 플뢰레 개인전 동메달 결정전에서 안드레아 발디니(이탈리아)를 15-14로 꺾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동메달 결정전 이 전에 열린 준결승이 매우 아까웠다. 알라엘딘 아부엘카셈(이집트)와 치열한 접전을 펼친 최병철은 경고 2개를 받고 말았다. 경기 도중 넘어진 점이 경고로 이어졌다. 박빙의 승부에서 2점의 포인트를 내줬고 결국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그러나 동메달 결정전에서 발디를 꺾고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지난 2004년 아테네에서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를 밟은 최병철은 세 번째 도전 끝에 값진 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성기였던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최병철은 메달 획득에 도전했다. 하지만 16강전에서 일본 선수에 한 점차로 패해 8강 진출이 좌절됐다.

기량이 정점에 도달해 있었지만 한 점차의 포인트가 최병철의 꿈을 무산시켰다. 그러나 이에 굴하지 않은 최병철은 세 번째 올림픽 도전에 들어갔다.

하지만 발복 부상이 생기면서 최병철의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수술대에 오르면서 1년 가까이 피스트를 떠난 그는 제기를 노렸다. 의지는 런던을 향해 가있었지만 몸이 따르질 않았다. 발목 부상은 물론이고 허리 무릎 등에서 부상이 찾아왔다.

'부상 병동'이라 부를 만큼 몸상태가 좋지 못했다. 그러나 올림픽을 향한 강인 의지는 부상을 이겨냈고 결국 메달 획득의 꿈을 이루어냈다.

[사진 = 최병철 (C) Gettyimages/멀티비츠]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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