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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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상공격' 김재범, 공격형 유도로 세계를 정복하다

기사입력 2012.08.01 00:44 / 기사수정 2012.08.01 00:56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런던올림픽에서 유도를 시청한 반응은 한결같다. '한판이 없고 지루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그러나 공격형 유도를 펼친 이가 있다. 바로 한국 유도의 간판 김재범(27, 한국마사회)이다.

김재범은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엑셀 노스아레나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유도 남자 81kg 이하급 결승전에서 올레 비쇼프(독일)를 맞아 유효 2개를 따내며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2008 베이징올림픽 결승에서 비쇼프에 패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김재범은 절치부심 끝에 4년 만에 찾아온 설욕전에서 완벽하게 복수하며 세계 최강의 면모를 되찾았다.

유도에서 가장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혔던 김재범의 런던올림픽 금빛행진은 공격 일변의 파죽지세였다. 비록 한판승은 없었지만 김재범의 유도는 공격형이었다.

이번 대회 바뀐 룰과 선수들의 수비지향적 플레이는 유도의 재미 반감을 불렀다. 유도의 꽃인 한판은 줄었고 연장까지 가 판정으로 승부가 갈리는 경기가 많았다. 그만큼 수비전술이 발전했다는 방증이다.

그럼에도 김재범은 경기마다 계속해서 공격했고 거침없이 결승까지 직행했다. 실력에 비해 유난히 운이 따르지 않았던 불운을 털어내려는 듯 김재범은 무섭게 공격했다.

결승이라고 다르지 않았다. 김재범은 경기 시작 1분도 지나지 않아 안다리걸기로 유효를 따내더니 곧장 유효를 하나 더 얻어내며 일찌감치 승기를 굳혔다.

'곰처럼 연습만 하겠다'던 김재범. 모두가 수비할 때 김재범은 시원시원한 공격력으로 세계를 정복했다.

[사진 = 김재범 (C) Gettyimages/멀티비츠]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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