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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스 산토스 2골' 멕시코, 가봉에 2-0 완승…B조 1위

기사입력 2012.07.30 00:41 / 기사수정 2012.07.30 00:55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멕시코가 B조에서 가장 먼저 첫 승을 거두며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멕시코는 30일 런던 '2012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B조 예선 2차전에서 지오반니 도스 산토스의 2골에 힘입어 가봉을 2-0으로 꺾었다.

이번 승리로 멕시코는 승점 3점을 획득하며 조 1위(1승 1무)로 올라섰다. 한국과의 1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던 멕시코는 간결판 패스워크와 세련된 플레이로 가봉을 압도했다. 가봉 역시 특유의 유연함과 중원에서의 패스로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후반에 나선 도스 산토스를 막지 못해 패하고 말았다.

경기 초반 양 팀은 조심스런 탐색전을 벌였다. 중원에서 공을 돌리며 기회를 엿봤다. 가봉이 조금 더 점유율을 가져갔다. 가봉은 최전방 피에르 아우바메앙을 향해 패스를 자주 시도하며 기회를 엿봤다.

첫 포문을 연 건 멕시코였다. 멕시코는 헥테르 에레라가 오른발 중거리슛을 시도했지만 오른쪽으로 빗나갔다. 짜임새있는 공격이 계속됐다. 전반 7분 마르코 파비앙의 중거리슈팅에 이어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미구엘 폰세가 달려들며 골을 노렸지만 소득은 없었다.

가봉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좌우 측면을 이용한 크로스 공격을 시도하며 멕시코 수비진을 흔들었다. 오른쪽에 선 알렉산더 은둠부와 왼쪽 오비앙의 돌파가 살아나기 시작했다.

이후부터 양 팀은 공방전을 벌이며 선제골 싸움을 벌였다. 가봉의 공세에 이어 멕시코는 짜임새 있는 패스 플레이로 공격을 전개하며 기회를 만들어갔다. 하지만 두 팀 모두 골망을 흔들진 못했다.

전반 추가시간엔 왼쪽에서 올라온 프리킥을 오리베 페랄타가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오른쪽으로 빗나갔다.

후반들어 두 팀은 공세를 더욱 강화했다. 멕시코는 도스 산토스를 넣으면서 공격진에 변화를 가했다. 중원엔 호세 엔리케스가 들어오면서 미드필더라인에도 힘이 생겼다. 시간이 흐르면서 멕시코의 공격은 교체 효과를 보기 시작했다. 페랄타의 중거리슛과 프리킥 등 세트피스 찬스를 통해 가봉의 골문을 위협했다.

기회를 노리던 멕시코는 결국 선취골을 터트렸다. 후반 17분 교체 투입됐던 도스 산토스의 발 끝에서 터졌다. 후방에서 날아온 긴 패스를 페랄타가 받은 후 도스 산토스에게 연결했고 침착하게 방향을 잡은 후 구석을 향해 밀어 넣으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일격을 맞은 가봉은 동점골을 위해 열을 올렸다. 중원과 공격진의 적극적인 움직임이 살아나면서 멕시코를 몰아세웠다. 후반 20분 아우바메앙의 논스톱 슈팅에 이어 26분 오비앙의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위협했다. 후반 24분엔 노노를 투입해 공격에 날을 더하기도 했다. 멕시코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날카로운 역공을 펴기도 했다.

경기 막판 멕시코는 추가골로 승부를 2-0 완승으로 마무리했다. 후반 45분에 페랄타가 얻어낸 패널티킥을 키커로 나선 도스 산토스가 왼발로 성공시켰다. 퇴장 명령을 받은 중앙 수비수 헨리 은둥은 한국과의 3차전엔 나서지 못하게 됐다.

[사진=지오반니 도스 산토스 (C) 데일리 스타 홈페이지]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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