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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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400m 은메달…쑨양에 막판 역전 허용

기사입력 2012.07.29 04:17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열심히 했지만 떠오르는 태양을 극복하지 못했다. '마린 보이' 박태환(23, SK텔레콤)이 남자 자유형 400m에서 중국의 에이스 쑨양(22)에 패하며 올림픽 2연패에 실패했다.

박태환은 2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400m 결선에 출전해 3분42초06의 기록으로 2위에 올랐다. 300m 지점까지 가장 앞섰지만 마지막 스퍼트에서 쑨양에 밀렸다.

박태환은 28일 열린 예선전에서 부정 출발로 실격을 당했다. 그러나 이의 제기를 통해 결과는 번복됐고 결선 진출이 확정됐다. 박태환은 자신이 가장 선호하는 6레인에서 경기를 펼쳤다. 반면 라이벌인 쑨양은 4번 레인에서 입수했다.

초반의 분위기는 박태환이 주도했다. 출발 반응 속도도 좋았고 50m 지점에서는 25초57을 기록하며 세계기록을 유지했다. 150m 지점까지 최고의 역영을 펼치며 1위를 지켜나갔다.

300m를 턴하는 시점에서도 순양을 앞지르며 올림픽 2연패에 한걸음 다가섰다. 그러나 쑨양은 막판에 저력을 발휘했다. 350m 지점부터 스퍼트를 시작한 쑨양은 박태환을 앞질렀다. 마지막 50m 지점에서는 박태환과의 거리 차이를 벌이며 가장 먼저 터치패드에 손을 찍었다.

쑨양은 3분40초14의 기록을 세우며 올림픽 신기록을 달성했다. 자신의 주종목에서 라이벌 쑨양에 패한 박태환은 자유형 200m에 도전한다.

[사진 = 박태환 ⓒ Gettyimages/멀티비츠]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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