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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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벽 수비' 윤석영, 멕시코 右라인 '완벽 봉쇄'

기사입력 2012.07.27 01:37 / 기사수정 2012.07.27 01:49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윤석영이 버틴 왼쪽 수비는 노련하고 견고했다. 윤석영 앞에 하비에르 아키노와 오리베 페랄타도 고개를 떨궜다.

왼쪽 수비수 윤석영이 철벽 수비로 홍명보호의 무승부를 도왔다. 26일 영국 뉴캐슬 세인트제임스파크에서 벌어진 '2012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B조예선' 1차전에 선발 출장한 윤석영은 멕시코의 발빠른 공격진을 완벽히 틀어 막으며 승점 1점을 얻는 데 힘을 보탰다.

이날 경기에서 홍명보 감독은 좌우 풀백에 윤석영과 김창수를 내세웠다. 이미 이 둘은 지난 세네갈과의 평가전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바 있어 이번 경기에서도 활약이 기대됐다. 한국 대표팀으로선 측면 수비에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었다. 아키노와 미구엘 폰세가 서는 멕시코의 좌우 측면 공격을 봉쇄하는 것이 큰 숙제였다.

윤석영과 김창수 콤비가 좌우에서 좋은 활약을 보인 가운데 특히 윤석영의 수비는 단연 빛났다. 경기 초반 공격의 활로를 찾던 멕시코의 오른쪽 라인을 완벽 봉쇄했다. 아키노와 네스토르 비드리오가 버틴 멕시코의 우측 라인은 경기 시작부터 불을 뿜기 시작했다.

하지만 윤석영 앞에선 어림 없었다. 발이 빠르고 개인기가 좋은 아키노의 드리블 돌파를 노련하게 잘 차단했다. 기다리는 수비가 주효했다. 윤석영은 아키노가 드리블하는 방향을 확인한 후 적극적인 몸싸움으로 공으로부터 아키노를 밀어냈다.

노련한 수비는 멕시코의 주 득점원 페랄타도 가로막았다. 전반 40분 패널티박스 오른쪽 부근에서 페랄타는 빈 공간에서 공을 받았다. 좋은 슈팅 찬스가 조성됐지만 윤석영의 수비로 무산됐다. 재빠르게 페랄타의 앞을 가로막아선 윤석영은 노련하게 공을 뺏어냈다.

활약은 공격에서도 이어졌다. 후반들어 홍명보 감독이 풀백들의 활발한 공격가담을 주문한 가운데 윤석영은 김창수와 함께 오버래핑으로 공격 첨병 역할을 해냈다. 중앙으로 이동하는 김보경으로 인해 발생하는 빈 측면 공간을 향해 침투하며 멕시코 수비진을 당혹케 했다.

윤석영의 활약 속에 아키노는 전반 초반 이후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아키노가 존재감을 감추면서 멕시코의 공격은 힘을 받지 못했다. 페랄타 역시 전방에 고립된 채 제대로 된 슈팅기회 하나 잡지 못했다.

[사진=윤석영 (C) 엑스포츠뉴스 DB]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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