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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앞세운 홍명보호, 중원에선 '완승'

기사입력 2012.07.27 00:50 / 기사수정 2012.07.27 00:52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홍명보호가 런던올림픽 조별예선 첫 경기에서 아쉬운 무승부를 거뒀다. 하지만 기성용이 나선 미드필더 라인은 경기내내 멕시코 중원을 압도했다. 중앙에서 벌어졌던 '기싸움'에서 완승을 거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멕시코와의 첫번째 경기에서 승점 1점을 챙겼다. 26일 영국 뉴캐슬 세인트제임스파크에서 벌어진 2012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B조예선 1차전에서 득점없이 0-0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으로선 두고두고 아쉬웠던 경기였다. 같은 조에서도 최강으로 손꼽히는 멕시코를 맞아 우세한 경기를 선보였다. 경기내내 분위기를 주도한 한국은 끝내 골문을 열지 못하고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한국의 맹활약 중심엔 기성용이 있었다. 기성용이 키를 잡은 미드필더진은 살시도가 조율한 멕시코 미드필더진을 무력화시켰다.

이날 경기에서 홍명보 감독은 미드필더에 변화를 두지 않았다. 지난 세네갈과의 평가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선수들이 모두 선발로 나섰다. 특히 기성용은 이번 경기에서도 중원사령관으로 무게중심을 잡았다. 박종우와 함께 더블 블란치를 형성했다.

중원사령관으로 선 기성용은 경기 초반 노련한 경기 운영을 보였다. 대회 첫 경기에 나서는 동료 선수들의 긴장도 해소해주기 위해 노력했다. 전반 초반 수비라인 바로 앞에서 황석호와 김영권의 위치를 조율해주기도 했다.

경기가 진행될수록 기성용은 서서히 '존재감'을 과시하기 시작했다. 구자철과 함께 안정된 골키핑을 바탕으로 점유율을 서서히 끌어 올렸다. 상대의 압박에도 굴하지 않았다. 전반 22분 단단한 체격으로 멕시코 공격진을 제압한 후 안전하게 볼을 배급했다.

볼을 지니는 시간이 늘어나자 한국은 많은 득점 찬스를 잡기 시작했다. 기성용은 공격 전개 시엔 2선에서 적시적소의 패스를 연결하며 공격의 몰꼬를 텄다. 후반전부턴 직접 슈팅을 시도하기도 했다. 후반 10분 강력한 중거리슈팅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남겼다.

멕시코는 살시도를 내세운 미드필더 라인으로 한국에 맞섰다. 하지만 문제가 많았다. 수비와 중앙, 공격 라인 간격이 급격히 벌어지며 한국의 중원을 공략하지 못했다. 오히려 한국의 빠른 패스워크에 무너지며 위험한 찬스를 내줬다. 와일드카드로 나선 살시도는 불안한 수비로 발생한 문제들을 수습하는데 급급했다.

[사진=기성용 (C) 엑스포츠뉴스DB]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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