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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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선발 등판 ' 바티스타, 6년만에 1군 선발 출격

기사입력 2012.07.26 18:12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대전, 강산 기자] 한화 이글스 외국인투수 데니 바티스타가 국내 무대 데뷔 후 첫 1군 무대 선발로 나선다.

한화 한대화 감독은 26일 대전구장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내일 선발 투수는 바티스타"라고 예고했다. 이로써 바티스타는 지난해 국내 무대에 첫 발을 내디딘 이후 처음 1군 무대 선발로 나서게 됐다.

바티스타는 미국 프로야구(MLB) 캔자스시티 로열스에서 뛰던 2005년에 7차례,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뛰던 2007년 1차례 선발로 등판한 바 있다. 빅리그 선발 데뷔전인 2005년 4월 8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전서 8이닝 3피안타 8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 완벽투로 승리를 따낸 그는 4월 30일 클리블랜드전서도 6이닝 5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그의 가장 최근 빅리그 선발 등판은 2007년 9월 12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으로 2이닝 2피안타 1탈삼진 2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후에는 MLB와 마이너리그를 통틀어 단 한 차례도 선발 등판 기록이 없다. 올 시즌 퓨처스리그 2경기 선발 등판 기록이 있지만 실질적으로 2007년 이후 약 6년만에 1군 무대에서 선발로 나서는 셈이다. 선발로 나섰을 때 그의 빅리그 성적은 2승 2패 평균자책점 5.56이다.썩 좋았다고 보긴 힘들다.

바티스타는 지난해 한화의 마무리로 뛰며 3승 10세이브 평균자책점 2.02를 기록, 팀의 '수호신'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올 시즌 제구 불안에 발목잡혀 34경기 출장 1승 3패 8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5.70을 기록하는데 그치고 있다.

자신감 회복을 위해 퓨처스리그서 두 차례 선발로 나선 바티스타는 지난달 14일 LG전서 5이닝 5탈삼진 무실점, 19일 LG전서도 7이닝 10탈삼진 1실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1군 복귀 이후에는 11경기에 구원 등판, 평균자책점 4.00을 기록 중이다. 한대화 감독은 "바티스타가 중간과 마무리서 다 안 되니까…"라며 바티스타의 선발 등판 배경을 설명했다.

바티스타도 "컨디션은 매우 좋다. 나를 선발 등판시키는 이유를 잘 알고 있다"며 "선발이든 마무리든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선발이라고 크게 신경쓸 건 없다"며 "팀이 필요로 하는 역할을 하는게 내 임무다. 스트라이크를 던진다는 생각으로 긴 이닝을 던지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과연 한화의 '바티스타 선발 카드'가 성공할 수 있을 지에 관심이 모인다.

[사진=데니 바티스타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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