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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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ndon Top10 ③ ] 러시아, 구 소련 위용 되찾을 수 있나

기사입력 2012.07.26 12:54 / 기사수정 2012.07.26 12:54

서영원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영원 기자] '세계인의 축제' 2012 런던올림픽이 화려한 막을 올린다. 28일(한국시간) 개막해 다음달 12일까지 203개국, 1만 6천여명의 선수들이 런던 하늘 아래 모여 4년간 닦아온 실력을 겨룬다.

이번 런던올림픽에는 26개 종목 302개의 금메달을 걸려있다. 지구촌 축제인 만큼 한국 외 경쟁 관계에 있는 타국의 메달 집계 현황도 관심을 끈다. 지난 2008 베이징올림픽 상위 10개국 순위를 바탕으로 런던올림픽을 전망해 봤다.

- 런던올림픽 러시아 선수단
참가종목 수: 24종목
참가 선수: 436명
개막식 기수: 마리아 샤라포바(테니스)
베이징올림픽 순위: 3위 (금23 은21 동28)

- 레슬링, 육상, 체조, 싱크로나이즈 강세

러시아는 구 소련 시절 미국과 스포츠 양강 체제를 구축했던 때와 달리 많이 쇠락했다는 평이다. 또 중국의 급성장에 3인자로 밀린 지 오래됐다. 지난 대회 영국을 간소한 차이로 따돌리며 종합 3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개최국 자격으로 많은 이점을 얻게 되는 영국에 밀려 4위 자리로 내려오는게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구 소련 시절 위용은 사라졌지만 전통적으로 레슬링과 육상에선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러시아가 얻은 77개 메달 중 육상과 레슬링에서 29개(금12 은8 동9)를 획득했다. 체조는 중국의 강세로 러시아가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평이다. 

이번 올림픽에서 러시아는 레슬링의 그레코로만형과 일반형의 높은 체급에서 메달을 휩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러시아 레슬링대표팀은 전통 무도인 삼보와 병행하는 훈련을 통해 경쟁력을 더욱 높였다. 지난 올림픽 그레코로만형 95kg 금메달리스트인 아슬렌벡 쿠슈토프는 “러시아에서 레슬링은 밀려선 안되는 분위기다. 그래서 더욱 강도높게 훈련했다”며 소감을 밝혔다.

육상에선 투포환, 장대높이뛰기, 멀리뛰기를 포함한 필드종목과 트랙종목인 경보, 여자계주에서 메달 가능성이 높다. 이밖에 체조에선 리듬체조 단체전과 여자 개인전 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싱크로나이즈드는 지난 대회 남녀 단체전 모두 금메달을 거머쥔 저력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또한 러시아가 금메달을 따지 못했던 역도와 다이빙에서 이변이 일어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AP 통신은 러시아는 영국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로 실질적으로 3,4위를 다툴 것으로 전망했다.

- 러시아의 런던올림픽 이모저모

1. 러시아는 하키와 축구를 제외한 전 종목에 출전한다.
2. 개막식 기수 마리아 샤라포바는 러시아 역사상 최초 여성 기수다.
3. 선수단 436명 중 첫 올림픽인 선수는 213명이다.

[사진 = 샤라포바 (C) Gettyimages/멀티비츠]




서영원 기자 schneider190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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