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대전, 강산 기자] 한화 이글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꺾고 후반기 2연승을 이어갔다.
한화는 25일 대전구장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에서 14안타를 터뜨린 타선의 힘을 앞세워 10-1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화는 후반기 들어 2연승과 더불어 시즌 30승 고지에 올랐다. 반면 2연패에 빠진 롯데는 두산에 밀려 리그 3위로 추락했다. 한화 선발 김혁민은 7이닝 동안 3피안타(1홈런) 1사구를 내줬지만 5개의 탈삼진을 곁들이며 1실점, 완벽한 투구로 시즌 6승(4패)째를 챙겼다.
한화는 1회말 선두 타자 오선진의 내야 안타와 상대 실책, 김태균의 볼넷을 묶어 2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이대수의 2루수 키를 살짝 넘기는 안타로 주자 2명이 홈인, 2-0으로 앞서나갔다. 이는 이날 경기의 결승타로 이어졌다.
롯데는 2회초 2사 후 강민호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1점차까지 추격했지만 그것이 끝이었다. 한화는 이어지는 2회말 공격서 신경현의 볼넷과 이여상의 희생 번트를 묶어 2사 2루 기회를 잡은 뒤 고동진, 최진행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추가, 4-1로 달아났다. 이어지는 3회말 공격서는 1사 2루서 김경언의 우월 투런 홈런으로 6-1, 점수차를 더욱 벌렸다.
4회말에도 한화의 득점 행진은 이어졌다. 한화는 4회말 2사 2루 기회에서 김태균-장성호-이대수의 3연속 안타를 묶어 2득점, 8-1까지 달아났다. 이후 잠잠하던 한화의 방망이는 7회 또다시 불을 뿜었다. 한화는 7회말 1사 후 이준수와 이여상, 오선진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 기회에서 상대 유격수 문규현의 송구 실책에 편승해 2득점, 10-1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한화 타선은 이날 14개의 안타를 몰아치며 10득점하는 집중력을 선보였다. 오선진-고동진의 테이블세터진과 장성호-이대수의 5, 6번 타선이 나란히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팀 타선을 이끌었다. 또한 신경현을 제외한 선발 전원이 안타를 터뜨리는 등 오랜만에 시원한 타격을 선보였다. 김혁민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정대훈-박정진-안승민은 2이닝 무실점을 합작, 팀 승리를 지켰다.
롯데 선발 송승준은 1⅔이닝 동안 4피안타 2탈삼진 2볼넷 4실점(2자책)을 기록, 17일만의 복귀전서 패전투수가 됐다. 이어 등판한 김수완도 2⅓이닝 4실점으로 무너진 탓에 추격 의지마저 꺾였다. 롯데 타선은 한화 선발 김혁민을 상대로 3안타 1볼넷만을 얻어내는 빈공에 시달리며 2연패에 빠졌다.
[사진=한화 이글스 선수들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