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5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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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완투승' 류현진 "지난 경기 만회 위해 전력투구"

기사입력 2012.07.24 21:48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대전, 강산 기자] 한화 이글스의 '괴물 투수' 류현진이 완투승으로 팀의 연패를 끊어냈다.

류현진은 24일 대전구장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 9이닝을 홀로 책임지며 8피안타(1홈런) 10탈삼진 2볼넷 3실점 호투를 펼치며 자신의 시즌 4승을 완투승으로 장식했다. 4-3, 1점차의 승리를 거둔 한화는 3연패 탈출과 더불어 후반기 첫 경기를 산뜻하게 마무리했다.

경기 후 류현진은 "충분히 쉬었기 때문에 몸 상태는 좋았다"며 "지난 경기를 만회하기 위해 진짜 전력으로 던졌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지난 18일 삼성전서 홈런 2개를 맞고 8실점, 2이닝만에 마운드서 내려왔다. 이날 호투로 류현진은 지난 등판의 후유증을 어느 정도 털어낼 수 있었다. 이어 류현진은 "무엇보다 이겨서 좋고 후반기 스타트를 잘 끊은 것 같아 좋다"며 "신경현 선배 리드대로 던졌는데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물론 고비도 있었다. 류현진은 4-2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올라 1사 후 강민호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허용, 1점차까지 쫓겼다. 이후에도 박종윤과 김문호에게 안타를 맞고 2사 1, 3루 위기에 몰렸다. 안타 한 방이면 동점이 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모두가 그를 믿었다. 관중들은 목소리를 더욱 높여 류현진의 이름을 연호했다. 힘을 얻은 것일까. 류현진은 후속 타자 정훈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우면서 경기를 매조졌다. 위기에 더욱 강한 류현진의 면모를 확인한 순간이었다. 

8회까지 투구수가 113개에 달했던 류현진의 등판은 '자원 등판'이었다. 한화 송진우 투수코치는 "(류)현진이가 지난 경기에 부진했기 때문에 9회에도 올라갈 의사가 있었다"고 전했다. 부진을 만회하기 위한 그의 노력은 시즌 첫 완투승이라는 결과를 가져왔다.

[사진=류현진 ⓒ 한화 이글스 구단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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