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토트넘 훗스퍼를 떠나기 위해 태업까지 불사했던 루카 모드리치가 팀 훈련에 복귀했다.
토트넘은 24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모드리치가 팀 훈련에 돌아왔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모드리치의 복귀 소식을 짧게 전했고 프리시즌에 기용할지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모드리치는 지난 22일 프리시즌 미국 투어를 앞둔 토트넘의 최종 훈련에 불참했다.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원하는 모드리치는 토트넘이 과한 이적료를 불러 협상이 지지부진하자 파업을 선언하며 팀을 떠나겠다는 의사를 확고히 했다.
이에 안드레 빌라스-보아스 토트넘 감독은 "프로답지 못한 행동이다"고 꼬집으며 모드리치에 훈련 1일 불참 벌금으로 1만 500파운드(약 2700만 원)를 부과했고 벌금은 8만 파운드(약 1억 4천만 원)를 넘은 것으로 전해졌다.
모드리치의 돌발 행동에 화가 난 다니엘 레비 토트넘 구단주는 이적불가 방침을 공개적으로 전하며 모드리치와 관계가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한편, 구단주의 강경 대응에 모드리치 영입이 가시화됐던 레알 마드리드도 당황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토트넘이 모드리치의 이적료로 원하는 4500만 유로(약 620억 원)보다 1000만 유로 적은 3500만 유로(약 487억 원)를 고수하고 있다.
[사진 = 모드리치 (C) 토트넘 홈페이지 캡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