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또 논란 '짝', 누구의 책임일까?
SBS '짝'은 누구에게나 설레는 단어 '사랑'을 주제로 내 주변, 내 친구 같은 사람들이 한 공간에서 새로운 만남을 기대하는 프로그램이다. 연예계 스타가 아닌 일반인 위주의 프로라서 일까. 지난 2011년 3월, 프로그램 시작부터 '짝'은 크고 작은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 지난 4일과 11일에 방송된 말레이시아 특집 '짝' 31기 출연자 중 남자 7호가 성인물에 등장하는 남성과 동일 인물이라는 논란이 일었고, 이에 '짝' 제작진은 남자 7호에게 이 모든 정황이 사실임을 확인했고, '짝' 홈페이지를 통해 제작진의 공식입장을 전했다.
'짝'은 그간 과한 일반인의 과한 신상 노출로 여러 차례 문제를 빚어왔다. 반면 개인의 나이, 신상정보 등을 속인 것이 뒤늦게 밝혀지는 정반대의 논란도 발생하니 참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더욱이 '짝'은 일반인을 위한 프로그램의 목적을 지녔음에도 때로는 '홍보' 등의 다른 속내를 지닌 일반인들에 의해 이용되기도 하고, 반대로 일명 '악마의 편집'처럼 일반인의 특정 부분의 모습이 과하게 조명돼 일반인이 비난의 중심에 놓이는 난처함을 겪기도 했다.
이번 '짝' 남자7호 논란은 출연자와과 제작진의 대처가 모두 아쉽다.
결혼까지 염두에 두며 인생의 반려자를 찾기 위해 나선 출연임에도 불구하고, '성인물 미디어' 촬영을 대학 재학 중 아르바이트를 한 것의 일부로 여기며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고 알리지 않은 남자 7호. 출연서약서를 허위로 기재한 31기 남자7호에 대한 법적대응을 준비 중인 면피성 법적대응이 될 수 있는 대처를 보이는 '짝' 제작진. 누구의 책임일까.
매주 일반인을 통해 신선함과 개성 넘치는 '만남'을 전하는 SBS '짝', 출연자가 스타가 아닌 일반인이기에 조금 더 세심한 준비와 조금 더 넓은 품이 필요하지 않을까?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SBS '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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