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올스타전]SK 윤희상, 홈런레이스서 쑥스러운 강판

[엑스포츠뉴스=김영민 기자] SK 와이번스 윤희상이 홈레이스에서 배팅볼을 던지던 도중 강판, 보기 드문 장면을 연출했다.

윤희상은 21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올스타전 홈런레이스에서 최정의 파트너로 나섰다. 하지만 그는 제구력 난조를 보이다 강판당해 많은 이들의 웃음 자아냈다.

윤희상은 홈런레이스 두번째 타자로 나선 최정의 배팅볼 투수로 나섰다. 하지만 좀처럼 제구가 되지 않았다. 심지어 최정의 몸에 맞출 뻔도 했다. 타석에 선 최정은 좀처럼 스윙 기회를 잡지 못했다. 결국 2아웃 이후 윤희상은 문규현(롯데 자이언츠)으로 교체되는 보기드문 장면이 연출됐다.

윤희상을 대신해 구원등판한 문규현은 안정된 제구력을 선보이며 이후 최정이 홈런 3개를 쳐내는데 기여했다. 한편 최정은 홈런레이스에서 김태균(14개)에 이어 3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공동 2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2위를 가리기 위한 단판 승부에서 아쉽게 패배, 결선에는 진출하지 못했다.

윤희상은 올시즌 5승 7패 4.36의 평균자책점을 기록, SK 선발진의 한 축을 지켜 왔다. 하지만 타자들에게 일부러 홈런을 맞아줘야 하는 홈런레이스에서는 적응에 어려움을 느끼며 교체, 재미있는 장면의 쑥스러운 주인공이 됐다.

[사진= 윤희상 ⓒ 엑스포츠뉴스 DB]

김영민 기자 sexydubu0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