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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레전드매치] 대한민국, 철벽 마운드 앞세워 5-0 완승

기사입력 2012.07.20 21:18 / 기사수정 2012.07.20 21:24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한일 레전드 매치'의 승자는 대한민국이었다.

대한민국은 20일 잠실구장서 열린 '넥센 한일 프로야구 레전드 매치 2012' 경기에서 마운드의 높이를 앞세워 일본에 5-0 완승을 거뒀다.

대한민국 선발로 나선 '무등산 폭격기' 선동열(KIA 타이거즈 감독)은 1이닝 동안 1피안타 2탈삼진 1볼넷 무실점을 기록, '국보급 투수'의 자존심을 지켰다. 1이닝 4피안타 2실점을 기록한 '대마신' 사사키 가즈히로(전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시애틀 매리너스)와의 대결서도 완승을 거뒀다.

대한민국은 1회부터 일본 선발 사사키를 맹폭했다. 1회말 선두 타자 이종범과 전준호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 기회에서 양준혁의 2루수 땅볼로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곧이어 이만수의 2루수 땅볼로 2사 3루, 여기서 김기태의 2루수 방면 내야 안타로 3루 주자 전준호가 홈인, 2-0으로 달아났다.

대한민국은 5회 일본의 수비가 흔들린 틈을 타 달아나는데 성공했다. 대한민국은 5회말 2사 2루 기회에서 상대 중견수가 양준혁의 타구를 따라가지 못해 2루 주자 전준호가 홈인, 3-0을 만들었고 이어지는 김동수의 우전 안타로 4-0까지 달아났다. 한국은 6회말에도 무사 1, 3루서 전준호의 땅볼로 1점을 더 추가, 5-0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대한민국은 선발 선동열에 이어 조계현, 정민철이 각각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고 한용덕이 2이닝을 2탈삼진 퍼펙트로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6회부터는 김시진(넥센 히어로즈 감독)이 1이닝, 김용수(중앙대 감독)가 2이닝, 송진우(한화 이글스 투수코치)가 9회를 무실점으로 선방, 승리를 지켜냈다. 중견수로 나선 이종범은 멋진 수비로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독특한 투구폼으로 화제를 모은 무라타 쵸지(63, 일본 야구 평론가)는 5회 마운드에 올라 40개의 공을 던지며 '노익장'을 과시했다. 오치아이 에이지(삼성 라이온즈 코치)는 8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동안 안타 2개를 맞았지만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최고 구속이 137km까지 나올 정도로 아직까지 힘이 있었다. 기요하라 가즈히로는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사진=선동열, 무라타 쵸지 ⓒ 잠실,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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