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4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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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만의 복귀전' 마리오, 위기의 SK 구했다

기사입력 2012.07.19 21:52 / 기사수정 2012.07.19 22:30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부상에서 복귀한 마리오 산티아고(SK 와이번스)가 위기에서 팀을 구해냈다. 많은 이들이 기대하던 '슈퍼 마리오'의 모습이었다.

마리오는 19일 잠실구장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 5.2이닝 동안 92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 2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호투, 팀의 8-2 승리를 견인함과 동시에 시즌 4승(2패)째를 올렸다.

이날 경기 전까지 14경기에서 3승에 그치는 등 유독 승운이 따르지 않았던 마리오, 이날은 자신의 호투와 타선 지원이 조화를 이루면서 26일만의 복귀전서 승리를 따냈다. 마리오의 올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3.49에서 3.47로 조금 낮아졌다.

1회는 깔끔했다. 마리오는 1회말 선두 타자 이병규(배번 7번)를 1루수 땅볼 처리한 뒤 이병규(배번 9번)를 우익수 뜬공, 이진영을 포수 파울플라이로 돌려세우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2회가 아쉬웠다. 마리오는 2회말 1사 후 박용택에게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재빠른 견제로 박용택을 아웃 처리, 2아웃을 잡아냈다. 하지만 기쁨은 잠시 뿐. 마리오는 후속 타자 김태완을 볼넷 출루시킨 뒤 오지환과 김태군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주고 말았다. 이후 서동욱을 헛스윙 삼진 처리, 추가 실점은 막아냈다.

3회에는 선두 타자 이병규(배번 7번)를 우익수 뜬공 처리한 뒤 이병규(배번 9번)를 1루수 땅볼, 이진영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삼자 범퇴로 이닝을 마감했다. 4회에는 1사 후 박용택과 김태완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1사 1, 3루 위기에 몰렸다. 이후 오지환의 2루수 땅볼 때 1루 주자 김태완이 런다운에 걸린 사이 3루 주자가 홈인, 2점째를 내줬다.

마리오는 5회말 2점차 리드를 등에 업고 마운드에 올랐다. 마리오는 1사 후 서동욱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지만 후속 타자 이병규(배번 7번)를 3루수 뜬공, 이병규(배번 9번)를 삼진 처리,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마리오는 선두 타자 이진영을 3루수 파울플라이, 최동수를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운 뒤 이재영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퀄리티스타트에 아웃카운트 1개만을 남겨뒀지만 부상서 돌아온 마리오를 크게 무리시키지 않겠다는 이만수 감독의 의도도 엿보였다.

마리오의 부상 이탈 이후 심각한 부진에 빠졌던 SK, 마리오의 복귀전 호투가 반가울 수밖에 없다. 박희수와 정우람이 모두 1군에 복귀했고 마리오까지 이전의 모습을 보여준다면 SK의 마운드는 다시 한번 위용을 뽐낼 수 있다. 8연패 후 3연승, 하지만 다시 2연패로 위기에 빠졌던 SK는 마리오의 역투 속에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마감했다. 

[사진=마리오 산티아고 ⓒ SK 와이번스 구단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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