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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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든, 한화전 1.2이닝 5실점…3G 연속 부진

기사입력 2012.07.19 19:30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명품 커브' 브라이언 고든이 최근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고든은 19일 대전구장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 1.2이닝 동안 6피안타(1홈런) 1탈삼진 1볼넷 5실점으로 무너졌다.

1회와 2회가 너무나 달랐다. 1회를 공 10개로 가볍게 삼자 범퇴 처리한 고든은 2회에만 안타 6개를 포함해 5실점, 전혀 다른 투수가 됐다. 이전까지 올 시즌 한화전 4경기에 나서 3승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했던 그의 모습이 아니었다. 2회 홈런 허용 이후에도 4개의 안타를 맞으면서 올 시즌 개인 최소이닝 강판(종전 2이닝, )의 수모를 당했다.

1회는 완벽했다. 고든은 1회말 선두 타자 강동우를 헛스윙 삼진 처리한 뒤 한상훈과 최진행을 나란히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산뜻하게 이닝을 마감했다.

1회를 깔끔하게 마친 고든은 2회 들어 급격히 흔들렸다. 고든은 2회말 선두 타자 김태균에게 우전 안타, 장성호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고동진의 희생 번트로 1사 2, 3루 위기에 몰렸다. 여기서 이대수에게 초구를 통타당해 좌측 담장을 넘는 스리런 홈런을 얻어맞았다.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고든은 후속 타자 신경현과 오선진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 1사 1, 3루 위기에 몰린 뒤 강동우에게 1루수 키를 넘어가는 적시타를 맞고 4점째를 내줬다. 계속되는 1사 1, 3루 상황에서는 한상훈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5점째를 내줬다. 이후 최진행에게도 안타를 맞고 2사 1, 2루 위기에 몰리자 더 이상은 힘들었다. 결국 고든은 차우찬에게 마운드를 넘겨야 했다.

바뀐 투수 차우찬이 김태균을 유격수 뜬공 처리, 추가 실점을 막아내 고든의 자책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올 시즌 한화전에만 3승을 올렸던 고든의 모습과는 거리가 멀었다.

고든은 지난 3일 LG전서 3이닝 4실점, 7일 롯데전서 2이닝 2실점으로 부진을 보였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 나서 부진 탈출을 노렸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사진=브라이언 고든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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