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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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수원, 일단 윤성효 믿고 간다

기사입력 2012.07.15 17:32 / 기사수정 2012.07.15 17:50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3연패를 당하며 극심한 부진에 빠져있는 수원 블루윙즈가 극단의 조치 대신 안정화를 꾀하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수원은 감독 경질이 아닌 믿음을 주는 쪽을 택했다.

수원은 지난 1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21라운드에서 전북 현대에 0-3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수원은 포항 스틸러스(0-5패), 경남FC(0-3패)전 패배에 이어 3연패에 빠지며 올 시즌 첫 고비를 맞게 됐다.

패배도 패배지만 너무도 무기력한 것이 문제다. 수원은 3연패를 당하는 동안 무득점에 실점을 11골이나 내줬다. 시즌 내내 선두를 유지하던 수원의 공수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한 것이다.

팬들은 3경기 연속 문제점이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자 거센 항의를 펼치고 있다. 지난 경남과 경기부터 윤성효 감독을 비난하는 문구를 외치기 시작한 수원 팬들은 급기야 전북전에서는 "감독 퇴진"을 외치며 "베짱이를 위한 응원은 없다"는 걸개를 걸었다.

곤두박질치는 성적과 돌아선 팬들의 움직임에 감독 교체의 분위기도 점쳐졌지만 수원은 당분간 현 체제에 변화를 주지 않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수원은 15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수원'의 이름으로 다시 일어서겠습니다"라는 사과문을 게시했다. 수원은 사과문에서 "수원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아울러 반드시 수원의 저력을 되찾겠다고 약속 드리겠습니다"라고 현 체제를 유지하며 반격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분위기가 좋지 않을 때 감독을 경질하며 일을 벌이기 보다 믿음을 주며 팀을 안정시키기에 나선 수원은 오는 21일 대구 스타디움에서 대구FC와 K리그 22라운드를 치른다.

[사진 = 윤성효 (C)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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