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 뉴스=방송연예팀] '서프라이즈'에서 20세기 미국에서 일어난 실제 좀비사건의 미스터리를 소개했다.
1940년, 미국 워싱턴 주의 조용한 도시 레이크우드에 좀비들이 등장했다. 시민들을 공포로 몰아간 이 사건의 주범은 놀랍게도 레이크우드의 정신병원 웨스턴 스테이트의 환자들로 밝혀졌다.
20세기 비과학적인 정신병 치료가 성행하던 때, 정신과 의사 월터 프리만은 자신의 환자들에에 자신이 개발한 정신병 치료법인 뇌엽절리술을 시술했다. 그는 자신이 개발한 수술도구 얼음송곳을 환자의 안구에 삽입해 전두엽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정신병을 치료했다. 그는 환자들을 마취도 없이 수술하며, 환자가 아무리 고통을 호소해도 '안구에는 신경이 거의 없다'며 자신의 수술법에 자신감을 보였다.
그의 수술법은 처음에는 매우 성공적으로 보였다. 그의 수술을 받은 환자들은 수술 후 호전된 모습을 보였다. 그는 그러한 결과를 대내외적으로 홍보해 그는 명예를 얻었으며 그를 찾는 환자들도 늘었다.
그러나 그의 치료의 효과는 일시적인 것이었으며 그의 수술을 받은 환자들은 이후 극심한 부작용을 보였다. 정신병증이 더욱더 심해진 그의 환자들은 마치 좀비와도 같은 모습으로 변했다. 윌터 프리만은 환자를 위하기보다도 자신의 명성을 얻기 위해 이러한 실패를 숨겼으며, 몇 번이고 수술을 거듭했다. 그러나 병증이 심해진 정신병 환자들은 병원을 탈출했고, 좀비와도 같은 모습으로 시내에 나타나 시민들을 공포에 떨게 만들었던 것이다.
이러한 윌터 프리만의 비윤리, 몰상식적인 치료법이 가져온 문제는 동료의사 제임스 와츠의 고발에 의해 세상에 알려졌다. 와츠는 이뿐 아니라 윌터가 명성을 얻기 위해 정신병이 없는 사람들까지 납치해 수술을 했다는 사실까지 밝혀 세간은 충격에 휩싸였다.
이후 1967년 뇌엽절리술은 법적으로 금지되고 문제의 웨스턴 스테이트 병원은 의문의 화재로 뼈대만 남은 채 소실되었다. 그러나 아직도 그 병원 터에서 환자들의 영혼을 보았다는 사람들이 등장하고 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한 정신과 의사의 탐욕이 부른 비극 '레이크우드의 망령' 외에 '파이어 볼', '버려진 섬 팔마이라'등의 미스터리가 방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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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신비한TV 서프라이즈 ⓒ MBC 방송 캡처]
이아란 기자 방송연예팀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