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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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PR 잡을 죽음의 일정, 박지성의 경험이 필요하다

기사입력 2012.07.10 09:32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산소탱크'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새로운 행선지는 알려진대로 퀸즈 파크 레인저스(이하 QPR)였다.

QPR은 9일 밤(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밀뱅크 타워서 토니 페르난데스 구단주와 마크 휴즈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박지성 영입을 공식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로써 박지성은 2012/13시즌부터 파란 줄무늬의 QPR 유니폼을 입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이하 EPL)를 누비게 됐다.

유니폼을 갈아입게 되면서 EPL을 임하는 박지성의 마음가짐도 달라지게 됐다. 매 경기 승리를 목표로 하는 것은 당연지사지만 기나긴 한 시즌을 그리는 밑그림에는 분명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QPR은 차이가 있다.

맨유는 매 시즌 우승이 최우선 목표인 반면에 QPR은 현실적으로 잔류가 목적인 팀이다. 따라서 상대에 따라 경기를 운영하는 방안은 다를 수 밖에 없다.

그럴수록 경험이 많은 박지성의 존재는 고전할 QPR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페르난데스 구단주가 "경험 많은 선수가 필요하다"고 한 이유도 바로 이점이다.

박지성의 경험은 QPR의 시작과 끝 모두 필요할 전망이다. QPR의 새 시즌 일정을 살펴보면 죽음의 일정이 순위 싸움에 지대한 영향을 끼질 시기에 잡혀있다.

오는 8월 스완지 시티와 개막전을 시작으로 2012/13시즌에 돌입하는 QPR은 9월 들어 맨체스터 시티(A)-첼시(H)-토트넘 훗스퍼(A)를 연달아 만난다. 3라운드부터 고난의 시작이다.

연말에도 박싱데이(Boxing Day)를 기점으로 웨스트 브롬위치(H)-리버풀(H)-첼시(A)-토트넘(H)-맨체스터 시티(H) 등 힘든 일정이 잡혀있다.

강등과 잔류를 가릴 36~38라운드도 QPR은 죽음의 3연전이다. 아스널(H)-뉴캐슬(H)-리버풀(A)과 만나면서 시즌을 마무리하게 된다.

시즌 마지막까지 피를 말리는 싸움을 자주 치러봤던 박지성의 경험과 노련함이 꼭 필요한 대진들이다. 강팀킬러나 박싱데이의 사나이 등으로 불리며 강팀에 유독 강했던 박지성의 힘이 꼭 필요한 QPR이 아닐 수 없다.

[사진 (C) QPR 홈페이지 캡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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