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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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타임' 이선균-황정음 찰떡 호흡, 맛깔난 '응급실 의드' 탄생

기사입력 2012.07.10 07:36 / 기사수정 2012.07.10 07:36



[엑스포츠뉴스=김현정 인턴기자] 응급실 드라마다운 긴박한 전개, 이선균 황정음의 호흡, 이성민의 감초연기가 빛을 발한 첫 회였다.

방송 전 '그저 또 하나의 의학드라마'라고만 여겼던 시청자들이 있었다면 그 예상을 보기 좋게 깨뜨린 새로운 의학드라마가 될 법하다.

9일 첫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골든타임' 1회에서는 의대 졸업 후 임상강사로 편하게 살아오던 민우(이선균 분)가 선배 애인인 재인(황정음 분)을 자신의 차로 바래다주던 중 도로에서 10중 추돌사고 현장을 목격한 뒤 병원에서 일어난 과정을 그렸다. 교통사고로 환자들이 몰린 세중 병원 응급실에 있던 인혁(이성민 분)은 무리를 해서라도 모든 환자를 받기 위해 노력하며 프로페셔널한 의사의 모습을 보였다.

드라마 '골든타임'은 응급 외상 환자 1시간, 뇌졸중 발병 3시간 등, 사고 발생 뒤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치료 효과가 가장 좋은 시간을 뜻하는 극의 제목처럼 긴장감 넘치고 보는 것만으로도 손에 땀을 쥐게 한 의학드라마로 강렬한 첫 인상을 남겼다.

한 치의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 응급실 풍경. 그와 대비되는 이선균의 어수룩하고 소극적인 모습은 앞으로 그가 어떻게 성숙한 의사로 발돋움할지 시청자들로 하여금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뭐니 뭐니 해도 가장 눈여겨 볼만한 것은 흠 잡을 데 없는 주조연 배우의 열연이었다. 이선균은 그간 드라마나 영화에서 보여줬던 부드러운 이미지를 탈피하고 의사라는 새로운 캐릭터를 자기만의 색깔을 입혀 연기 변신을 시도했다.

또한 이제껏 의학드라마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흠 잡을 데 없는 냉혈한 의사의 전형이 아닌 빈틈이 있는 의사의 모습을 완벽하게 표현해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환자의 기도 확보에 실패해 사망에 이르게 한 뒤 택시에서 "저 의삽니다"라며 오열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사기 충분했다.

전작 MBC 드라마 '더킹투하츠'에서 부드럽고 따뜻한 국왕을 연기했던 이성민 역시 주인공 이선균에 뒤지지 않는 비중과 카리스마 있는 외상외과의 실력자를 연기해 첫 회 등장만으로도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MBC 드라마 '내 마음이 들리니'에서 순수하고 맑은 봉우리 역으로 인기를 끌었던 황정음은 이번 드라마에서 발랄하고 주관이 뚜렷한 강재인 역을 맡아 톡톡 튀지만 책임감 있는 의사를 연기하며 또 다른 매력을 선보였다. 제작발표회에서 "연기하다 한계에 부딪혔다"고 고백한 것이 믿기지 않을 만큼 예능프로그램에서 선보인 활발한 성격과 안정된 연기가 어우러져 한층 발전된 연기력을 보여줬다는 평이다.

성공적인 '신개념 의학드라마'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을 보여준 드라마 '골든타임'. 배우들의 열연과 빠른 전개, 드라마틱한 요소들이 어우러져 눈길을 사로잡은 첫 회의 기분 좋은 예감이 계속해서 이어질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김현정 인턴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골든타임 ⓒ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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