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30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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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지 연장 결승타' 두산, LG전 7연패 탈출

기사입력 2012.07.07 21:25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강산 기자] 두산 베어스가 천신만고 끝에 LG 트윈스전 7연패에서 탈출했다.

두산은 7일 잠실구장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12회초 터진 양의지의 결승타에 힘입어 3-2,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두산은 LG전 7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반면 LG는 3연패의 늪에 빠졌다. 두산 선발로 나선 니퍼트는 7이닝 동안 113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 7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 침묵으로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다. 

계속되던 영의 행진은 6회 들어 깨졌다. LG는 6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타석에 들어선 이병규(배번 9번)가 두산 선발 더스틴 니퍼트의 초구를 완벽하게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는 비거리 110M짜리 솔로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이는 결승점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두산은 9회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서 동점을 만들어냈다. 두산은 9회초 선두 타자 양의지가 우익수 키를 넘는 2루타와 이원석의 희생 번트로 1사 3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고영민의 투수 방면 강습 타구는 유원상의 글러브를 맞고 옆으로 튀었다. 유원상이 뒤늦게 홈에 송구했지만 주자는 세이프, 결국 1-1 동점이 됐다. 

연장서 기선을 제압한 팀은 두산이었다. 두산은 연장 11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타석에 들어선 정수빈이 상대 투수 우규민의 4구를 그대로 잡아당겼다. 이 타구는 우중간을 완전히 갈랐고 담장 근처까지 굴러갔다. 정수빈은 내친김에 3루를 돌아 홈까지 파고들었다. 홈에서 아웃 타이밍이었지만 포수 윤요섭이 공을 놓치는 바람에 세이프, 발로 만들어낸 득점이었다. 이는 3루타로 기록됐다.

하지만 LG도 반격에 들어갔다. LG는 연장 11회말 1사 후 상대 실책과 오지환의 2루수 방면 강습 안타로 1사 1, 3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LG는 발이 느린 최동수 대신 투수 김광삼을 대주자로 내는 초강수를 뒀다. 이는 적중했다. 후속 타자 윤요섭의 좌익수 희생플라이 때 김광삼이 홈을 밟으면서 2-2, 다시 동점이 됐다.

두산은 무승부를 허락하지 않았다. 두산은 연장 12회초 2사 후 오재원의 안타에 이은 도루로 2사 2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양의지의 중전 안타로 오재원이 홈인, 3-2를 만들었고 이는 결승타로 이어졌다. 두산은 연장 12회말 김창훈과 변진수가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2.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홍상삼은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양의지가 결승타 포함 3안타를 터뜨리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고 오재원과 이원석이 2안타를 터뜨리며 활약했다.

LG 선발 벤자민 주키치는 7이닝 동안 106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4볼넷 4탈삼진 무실점, 호투했지만 유원상의 블론세이브로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팀 주장인 '적토마' 이병규는 솔로 홈런 포함 3안타를 몰아쳤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2.2이닝 2실점(1자책)을 기록한 우규민이 패전투수가 됐다.

[사진=두산 베어스 선수들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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