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유로2012의 득점왕은 페르난도 토레스에 돌아갔다.
스페인은 2일(이하 한국시간) 우크라이나에 위치한 키예프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2012' 결승전에서 이탈리아에 4-0으로 크게 이기며 통산 3회 우승이자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스페인의 전무후무한 메이저대회 3연패(유로2008, 남아공월드컵, 유로2012)로 막을 내린 이번 대회의 최고 킬러는 결승전에서 1골 1도움을 올린 토레스가 차지했다.
경기 전까지 득점 선두는 3골을 넣고 있던 마리오 고메즈와 마리오 발로텔리, 마리오 만주키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알란 자고에프였다. 그러나 이날 토레스가 이탈리아에 1골을 추가하며 3골을 기록했고 종료 직전 후안 마타의 득점을 도우며 득점왕 판도에 변화를 일으켰다.
대회 규정상 득점이 동률일 경우 도움이 많은 선수가 득점왕에 오르게 된다. 이에 따라 3골을 넣은 선수 중 도움까지 올린 선수는 토레스(3골 1도움)와 고메즈(3골 1도움)만 남게 됐고 토레스가 고메즈보다 출전시간이 적어 득점왕을 차지했다.
4년 전 유로2008 결승전에서도 독일을 상대로 결승골을 넣으며 영웅이 됐던 토레스는 다소 부진하다는 평가 속에서도 이날 이탈리아의 숨통을 끊어내는 2개의 공격포인트로 행운의 득점왕에 올랐다.
[사진 = 토레스 (C) Gettyimages/멀티비츠]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