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호 쐐기 투런포' 롯데, 한화에 시리즈 싹쓸이 '7연승 질주'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한화 이글스를 꺾고 파죽의 7연승을 이어갔다.

롯데는 28일 부산 사직구장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와의 경기에서 선발 사도스키의 호투와 강민호의 쐐기 투런포를 앞세워 5-2로 승리했다. 이로써 롯데는 파죽의 7연승과 더불어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반면 한화는 또다시 시리즈 싹쓸이패를 당하며 연패의 늪에 빠졌다.

롯데 선발 라이언 사도스키는 7이닝 동안 112개의 공을 던지며 홈런 1개 포함 5피안타 4탈삼진 4볼넷 2실점, 퀄리티스타트로 시즌 4승째를 따냈다.

선취점은 롯데의 몫이었다. 롯데는 1회말 김주찬의 2루타와 강민호의 볼넷을 묶어 만든 2사 1, 2루 기회에서 박종윤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 득점, 1-0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한화는 곧바로 반격에 들어갔다. 한화는 2회초 선두 타자 최진행의 2루타와 김경언의 안타를 묶어 만든 1사 1, 3루 기회에서 고동진의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인,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지는 3회초에는 선두 타자 이대수가 사도스키의 4구를 통타, 좌측 담장을 넘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2-1, 역전에 성공했다.

롯데는 5회부터 반격에 들어갔다. 롯데는 5회말 1사 후 김주찬, 강민호의 볼넷과 손아섭의 내야 안타로 만든 1사 만루 기회에서 박종윤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 2-2 동점을 이뤘다. 7회에는 승기를 굳혔다. 롯데는 7회말 선두 타자 전준우의 2루타와 김주찬의 희생 번트를 묶어 만든 1사 3루 기회에서 손아섭의 적시타로 3-2, 역전에 성공했다. 곧이어 강민호가 상대 투수 션 헨의 3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는 투런포로 연결해 5-2,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롯데는 손아섭이 결승타 포함 2안타 1타점의 활약을 펼쳤고 강민호는 홈런 포함 2타점, 박종윤은 1안타 2타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사도스키에 이어 등판한 강영식-김성배-김사율은 2이닝을 무실점으로 선방, 팀 승리를 지켜냈다.

한화 선발로 나선 '코리안 특급' 박찬호는 5이닝 동안 104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2탈삼진 2실점,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특히 6개의 볼넷을 내준 부분이 아쉬웠다. 외국인투수 헨은 7회말 1사 3루 위기서 등판, 손아섭에게 적시타, 강민호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하며 공 4개로 3실점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이대수는 올 시즌 마수걸이포를 기록하며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사진=강민호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