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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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쉬고 3일 쉬고'…유로2012 4강 변수는 휴식

기사입력 2012.06.26 15:55 / 기사수정 2012.06.26 16:10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48시간'이 유로2012 준결승전의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휴식을 취하는 이틀의 차이를 놓고 준결승에 오른 4개국의 견해 차이가 분명하다.

유로2012 준결승전은 오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과 포르투갈, 29일에는 독일과 이탈리아의 대결로 펼쳐진다. 전운이 감도는 가운데 4개국은 8강에서 4강으로 이어지는 휴식의 차이를 두고 팽팽하게 맞붙고 있다.

경기 일정에 문제를 삼는 쪽은 스페인과 이탈리아다. 스페인과 이탈리아는 각각 24일과 25일 8강전을 치렀다. 이탈리아의 경우 잉글랜드와 승부차기까지 가면서 120분의 혈투를 치렀다. 그리고 두 팀에 허용된 휴식기간은 3일이었다.

반면 이들과 맞붙는 포르투갈과 독일은 5일을 쉬고 경기에 나선다. 포르투갈은 22일에 8강을 치렀고 28일에 스페인과 맞붙는다. 독일도 23일에 8강을 펼쳤고 이탈리아와는 29일에 만난다. 무려 이틀의 차이가 난다. 경기 당일을 제외하고 휴식만 취할 수 있는 기간이 말이다.

정상까지 두 경기만 남겨두고 있는 네 팀에게 이틀의 휴식차이는 민감하다. 8강에서 연장혈투를 치른 이탈리아가 가장 불만이다.

이탈리아의 체사레 프란델리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일정에 대해 날카롭게 비판했다. 프란델리 감독은 "일정에 큰 문제가 있다. 이틀의 차이는 상당하다. 유럽축구연맹이 생각해봐야 할 사항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5일을 쉬는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다른 의견을 피력했다. 호날두는 "스페인이 이틀 덜 쉬는 것에 불만을 품고 불리하다 주장하는데 우리는 프로다. 프로선수에게 휴식은 3일이면 충분하다"고 반박했다.

오래 쉰다고 무조건 이득이 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단기간 치러지는 대회이고 조별예선부터 치열한 승부를 펼쳐온 국가들이기에 이틀의 휴식차이에 신경이 날카로워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사실이다.

[사진 = 스페인과 이탈리아 (C) AS 홈페이지 캡처]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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