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쇼미더머니' 제작진이 "가장 잔인한 것만 모았다"는 의미에 대해 해명했다.
22일 오후 4시 영등포 타임스퀘어 엠펍에서 열린 Mnet '쇼미더머니' 파티에서 프로그램의 총괄 제작을 맡은 최승준 CP는 무대에서 "Ment이 슈스케와 보이스 코리아를 거치며 쌓았던 노하우중 가장 잔인한 것만 모았다"고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발언에 대해 최승준 CP는 '슈퍼스타K'와 '보이스오브 코리아'의 탈락 시스템을 동시에 갖췄기 때문임을 설명했다.
'쇼미더머니'는 최고의 래퍼 8팀이 그들이 선택한 신예 래퍼와 한 팀을 이뤄 공연을 선보이고, 관객들의 반응으로 평가를 받아 다음 라운드 진출자와 탈락자를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신예 래퍼는 최근 공개적으로 진행된 오디션에 응시한 총 1천여 명 중에서 치열한 경연을 통해 선발됐다. 이는 슈퍼스타K의 오디션과 비슷한 방식이다. 최 CP는 오디션에 대해 "1000여명의 지원자 중에는 10년 이상 언더그라운드 활동을 해온 래퍼도 있었다. 얼마나 래퍼들이 무대가 절실했는지 느껴지는 순간이었다"며 국내 랩 음악의 현실에 대한 지적도 더했다.
최 CP는 보이스오브 코리아를 언급한 부분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1차 경연 경우 참가 팀은 8명인데 신에 래퍼를 16명 뽑았다. 프로 래퍼 1팀과 오디션 참가자 2명이 한 조를 이루며, 오디션 참가자 16명 중 8명을 가리는 게 1차 미션"이라고 밝혔다. 설명에 따르면 같은 팀에서 일주일 동안 모든 연습을 함께 한다. 그러나 무대에 오르기 직전 프로 래퍼가 이중 1명만 선택한다. 연습을 오랜 기간 했던 신인들이 막판에 못 올라가고 탈락이 되는 셈. 최 CP는 "이런 의미에서 그런 발언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경연과 탈락 발표 과정에 대한 악마의 편집은 없을까?
질문에 대해 최 CP는 "오디션 탈락자는 욕을 하고 가는 경우도 꽤 있었지만, 출연한 8팀의 경우 너무 동료애로 똘똘 뭉쳐서 그런 분위기가 없더라"며 "힙합에 디스라는 문화가 있는데 이런 앞으로 나올지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실제 경연에 이은 탈락 발표 뒤의 분위기에 대해서는 "제작 의도에 출연자들이 공감을 해줘서 탈락에 대해서는 쿨하다. 하지만 경연하면서 경쟁의식이 점점 생기는 것 같다. 출연자들이 1차 경연 뒤 다 같이 '멘붕'에 빠지더라"라며 여운을 남겼다.
또한 "어디까지나 한국 대중문화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음악인 힙합음악과 한국 래퍼들을 재조명하자는 의미로 오래 전부터 준비해 온 프로그램"이라며 무리한 편집 없이 음악 자체를 내세우는 정공법을 택할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쇼미더머니'는 가리온을 비롯해, 브라운아이드걸스의 래퍼 미료, 버벌진트, 후니훈, 더블K, 45RPM, 주석 등 8개 래퍼 팀이 출연한다. 이들은 선택한 신예 래퍼와 한 팀을 이뤄 공연을 선보이고, 100% 관객들의 반응으로 평가를 받아 다음 라운드 진출자와 탈락자를 가리게 된다. 22일 밤 11시 첫 방송.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사진 = 쇼미더머니 출연진, 최승준 CP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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