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잉글랜드의 에이스 웨인 루니가 돌아온다. 잉글랜드의 명운을 건 최종전에 루니의 출전이 확실시되고 있다.
잉글랜드는 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우크라이나에 위치한 돈바스 아레나에서 우크라이나와 유로 2012 조별예선 D조 3차전을 치른다. 잉글랜드는 1승 1무로 2위, 우크라이나는 1승 1패로 조 3위다.
잉글랜드는 비기기만 해도 올라가는 유리한 상황에서 주포 루니가 복귀한다. 루니 없이도 1승 1무의 성적을 보여준 잉글랜드기에 루니의 복귀는 삼사자 군단에 날개를 단 격이다.
다만 루니가 출전하려면 희생도 감수해야 한다. 루니가 징계로 지난 두 경기에 나서지 않는 동안 잉글랜드는 앤디 캐롤과 대니 웰벡을 활용해 위기를 넘겼다. 루니의 공백을 100% 채운 두 선수는 스웨덴전에서 서로 선제골과 결승골을 책임지며 로이 호지슨 감독과 잉글랜드 언론으로부터 합격점을 받았다.
예상을 웃도는 활약에 루니가 복귀해도 두 선수 조합을 선택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고 호지슨 감독도 이 부분에 고심하는 흔적이 역력했다.
그러나 호지슨 감독은 루니의 출전을 예고했다.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호지슨 감독은 "변화를 주는 것은 너무도 어려운 선택이다"고 운을 뗐지만 "확실한 것은 루니가 뛴다는 것이다"며 출전을 기정사실화했다.
잉글랜드의 주장 스티븐 제라드도 루니 복귀에 힘을 더했다. 제라드는 "루니는 설명이 필요한 선수가 아니다. 우리는 루니를 잘 알고 있다. 그의 눈은 뛰고 싶은 욕망이 가득하다"며 출전에 목마른 루니를 설명했다.
[사진 = 웨인 루니 (C) Gettyimages/멀티비츠]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