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유진 인턴기자] 배우 이승연이 '해피엔딩'에서 자신이 연기하고 있는 '홍애란'의 마음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털어놓았다.
이승연은 JTBC 월화미니시리즈 '해피엔딩(극본 김윤정/연출 곽영범)에서 김두수(최민수 분)의 첫 사랑인 홍애란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극 중 홍애란은 남편을 사고로 잃고 두 딸을 홀로 키워온 꿋꿋한 싱글맘이자 세련된 패션 감각을 자랑하는 레스토랑 여사장으로 당당한 매력을 과시하고 있다.
무엇보다 두수가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애란이 그동안 숨겨왔던 마음을 두수에게 고백하면서 미묘한 관계가 형성돼 애란의 행보에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승연은 "애란이 첫사랑의 아련한 기억 때문에 지금도 두수를 사랑하고 있다고 착각하고 있는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살다보면 그게 정말이라고 믿게 되는 것이 있는 것처럼 두수를 향한 애란의 마음도 그런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고 명확하게 규정지을 수만은 없는 두수를 향한 애란의 사랑에 대해 '이승연식 솔직담백한 답변'을 내놨다.
극중 두수와 애란은 꼬마 때부터 알고 지내온 고향친구로 서로의 마음속에 잊지 못할 첫 사랑으로 남아 있지만 애란이 고향을 떠나면서 어쩔 수 없이 이별을 해야 했고 그 사이 두수는 양선아(심혜진 분)를 만나 세 남매를 낳아 기르며 한 가정의 가장이 됐지만, 여전히 애란의 마음속에는 잊지 못할 사랑으로 기억되고 있다.
이승연은 "극중 애란의 사랑에 대해 한 가지 경우만을 생각하고 있지 않다. 애란의 사랑을 더욱 깊게 표현하기 위해 다각도로 생각해보고 있다"며 "작가 선생님이 써주시는 대로 해석하려고 노력하고, 최민수 씨가 잡아주시는 감정의 가이드라인을 참고해 애란을 연기하고 있다"며 실감나는 연기를 위해 기울이는 남다른 노력을 덧붙였다.
드라마의 한 관계자는 "이승연과 '해피엔딩'의 애란은 소탈하고도 세련된 면 등 여러모로 닮은 점이 많은 것 같다"며 "극 중 캐릭터와 배우가 비슷한 성격인 만큼 인물의 감정 선이 한층 자연스럽고 생생하게 살아나는 것 같다. 이승연이 표현해내는 홍애란은 완벽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이승연을 비롯해 최민수, 심혜진 등이 출연하는 '해피엔딩' 16회는 18일 오후 8시 45분 방송된다.
김유진 인턴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이승연 ⓒ 로고스필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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