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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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제주 자책골 불구 1-1 무승부…3위 추락

기사입력 2012.06.17 20:51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조용운 기자] 수원 블루윙즈가 상대의 자책골에도 불구하고 무승부에 그치며 순위가 3위로 하락했다.

수원은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16라운드에서 전반 24분 송진형의 자책골을 지키지 못하고 후반 21분 동점골을 내주며 제주 유나이티드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승점 1점 추가에 그친 수원은 10승 3무 3패(승점 33)를 기록해 같은시간 대구 FC를 꺾은 전북 현대(승점 33)에 득실차에서 뒤져 3위로 하락했다.

패배 직전에서 살아난 제주는 8승 5무 3패(승점 29)로 4위를 유지했다.

경기 전 2위였던 수원과 4위의 제주의 대결답게 살얼음판을 걷는 긴장감 속에 경기가 펼쳐졌다. 두 팀은 전반 내내 조심스런 탐색전을 이어갔으나 한 차례씩 위협적인 장면을 주고 받으며 상대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선봉은 제주였다. 제주는 전반 4분 오승범의 패스를 받은 자일의 강력한 슈팅이 골대 상단을 때렸다. 골대 덕분에 실점을 넘긴 수원도 후반 8분 에벨톤C의 중거리 슈팅에 이어 전반 11분 보스나의 캐논 프리킥으로 골과 다름 없는 장면을 만들어냈다.

한 차례 폭풍이 휩쓸고 간 뒤 두 팀은 다시 소강상태에 접어들었고 팽팽하던 영의 균형은 제주의 실수로 깨졌다. 전반 24분 수원의 코너킥 공격에서 이용래의 킥이 제주의 송진형 머리 맞고 들어가며 자책골이 나왔다.

행운의 자책골로 전반을 앞선 채 마감한 수원은 후반 초반 제주의 거센 공세에 시달렸다. 제주는 자일과 산토스, 서동현의 삼각편대를 앞세워 수원 수비의 뒷공간을 줄기차게 노렸다. 후반 11분 서동현이 수원의 골방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로 판정이 되면서 스코어에 변화는 없었다.

그러나 제주가 계속해서 두들기니 단단하던 수원의 뒷문이 후반 21분 열렸다. 자책골로 심적으로 힘들었던 송진형이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송진형은 오른쪽에서 상대 엔드라인까지 돌파해 문전으로 땅볼 크로스를 보냈고 자일이 가볍게 밀어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수원과 제주는 이후 승리를 위해 공격적으로 맞섰고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수원은 라돈치치와 하태균을 투입하며 득점을 노렸고 제주도 계속해서 점유율을 높이며 마지막까지 공세를 가했다.

그러나 두 팀은 남은 시간 상대의 골망을 흔들지 못하며 경기를 1-1로 마무리했다.

[사진 = 수원과 제주 선수들 (C)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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